전시회에서 NFC 태그 획득
작성자: Wesley 작성일:빈 RFID 카드를 NFC 태그로 포맷함
지난 달 말 쯤에 RFID를 주제로 하는 전시인 RFID/IoT World Congress 2013가 코엑스에서 열렸습니다. 참관객 출입 배지에 RFID 카드가 들어있었는데, 부스에 가서 태그 하면 그 회사에 방문 기록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 카드는 내용이 없는 RFID 카드였는데, 단말기에 태그를 하면 이 카드의 고유번호를 중앙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해서 참관객 정보를 호출해주는 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집에 갖고 와서 제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NFC 지원 스마트폰인 LG 프라다 3.0으로 이리저리 찔러보니 아무런 잠금설정이나 데이터가 없는 일반적인 MIFARE Ultralight 카드로 밝혀졌습니다. 이런 종류의 카드는 데이터를 고작 64바이트 밖에 못 담는데, 그나마 사용자가 입력할 수 있는 건 그 중 48바이트 뿐입니다. 그래서 용도가 매우 제한적이고 저렴한 듯 하더군요. 수천 명의 방문객에게 나눠줄 목적으로는 합리적인 셈입니다.
기본적으로는 포맷이 된 상태가 아니어서, 전화에 설치된 일반적인 NFC 관련 앱들은 어쩔 줄 몰라 하더군요. 하지만 NXP TagWriter 앱을 써보니 포맷과 데이터 기록을 동시에 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해보기 위해 이 웹사이트의 주소와 제목을 입력해보기로 했습니다. 총 47바이트가 되었는데, 카드 자체적으로 2바이트를 사용하는 바람에 저장공간을 초과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대시를 없애고 (Tool-Box에서 ToolBox로) 입력해보니 성공했습니다. 전화에 태그를 갖다대면 이 웹사이트로 접속했습니다.
어디선가 저렴하게 MIFARE Ultralight 카드들을 구해서 이것저것 내용을 채워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