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쓰는 해외 아이폰의 카메라 셔터음
작성자: Wesley 작성일:무음 스위치가 카메라를 조용히 시키기엔 무용지물
한국에서 카메라 기능이 있는 휴대전화를 사면, 진동이나 무음모드로 설정해도 사진 찍을 때 셔터음이 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2004년 정부 권고로 사진을 찍을 때 항상 65데시벨 이상의 소리가 나도록 하여 몰카 촬영을 억제하고 사생활 보호를 꾀하게 된 데에 있습니다.
아이폰도 다를 게 없어서, 한국에서 구입한 것은 무음모드 스위치가 셔터음을 끄지 못합니다. 아이폰이 CDMA, LTE 지원 같은 부분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차이를 두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 제법 흥미로운 사실입니다.
(추가사항: 이 상황은 일본
그렇다면, 셔터음 제어 부분이 통신사/지역 기반으로 이루어지는지 아니면 기기 기반으로 이루어지는지 궁금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현재 사용 중인 통신사나 지역을 감지해서 제어하는 것이라면, 아이폰을 해외로 가지고 나가면 셔터음이 나지 않게 될 것입니다. 만약 기기 차원에서 미리 설정되어 있는 것이라면 처음 구입했던 곳을 기준으로 해서 셔터음 작동유무가 결정되겠지요. 그럼 어느 게 맞을까요?
저는 SK텔레콤용 아이폰4S를 미국 AT&T에서 써본 적도 있고 지금은 AT&T용 아이폰5S를 SK텔레콤에서 쓰고 있기 때문에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확실하게 할 수 있습니다. 기기 기반입니다. 4S를 미국에서 쓸 동안 셔터음은 계속 났고 5S를 현재 한국에서 쓰고 있지만 셔터음은 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한국에 체류 중인 분들 중 이 점이 신경 쓰이거나 그냥 셔터음 나는 것을 번거롭지 않게 없애고 싶은 분들은 해외에서 언락된 아이폰을 구하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가져와서 쓰더라도 셔터음 규정은 권고사항일 뿐이고 법으로 강제되지 않아서 불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