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자리 (Boötes)
작성자: Wesley 작성일:백만 명이 사는 도시에서 아파트 창 밖을 내다보면, 별들을 구경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카메라는 저를 대신해서 훨씬 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빛 공해 때문에 어두운 건 여전히 보기 힘들지만, 오지에서 맨눈으로 볼 수 있을 만큼은 찍어줍니다.
열악한 상황에서 최대한 잘 찍어보려고 하려면 카메라를 높게 향하게 해야 합니다. 하늘의 아래쪽 부분은 주변 빛에 쉽게 묻혀버리기 때문입니다. 여기 있는 목동자리의 사진은 동쪽 하늘의 34도에서 56도 사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진의 곡선과 레벨 설정을 조정한 뒤에도 45도 아래의 하늘은 충분히 어두워지지가 않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어두운 별들 중 9등성까지 듬성듬성 보이기는 하지만 7등성은 되어야 일관되게 보입니다.
설정: 캐논 SX50 HS - 48mm - ISO 400 - 15초 - f/4.0
시간: 2013-12-13 06:07 대한민국 표준시
위치: 대한민국 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