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2014 Q2 러브조이 혜성 관측
작성자: Wesley 작성일:오스트레일리아의 아마추어 천문학자인 러브조이의 5번째 혜성인 C/2014 Q2가 2015년 1월 7일 지구에 가장 근접할 예정이며, 최근 몇 주 동안 계속 밝아지고 있었습니다. 현재 5등성 정도의 밝기를 띠고 있어서 맑고 어두운 하늘에서는 쌍안경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밤 나주의 밤하늘이 개면서 이 혜성의 사진을 찍으러 밖에 나가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진을 찍을 당시에 혜성이 에리다누스 자리에 있는 5.0등급 밝기의 별인 에리다누스 60 근처에 있어서 손으로 카메라 위치를 잡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사진에서 C/2014 Q2 혜성은 살짝 초록색을 띠는 뿌연 공 모양으로 나타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혜성 위의 희미한 별은 TYC 5899-440-1로, 9.6등성입니다. 사진에 찍힌 가장 어두운 별은 10.0등급 정도였습니다.
참고로, 이번 촬영은 지난 2012년 금성 태양면 통과 이후 처음으로 캐논 EOS 450D DSLR로 천체 사진을 찍은 것이 됩니다. 천체 촬영은 2013년부터 SX50 HS이 담당하게 되었지만 행성이나 위성을 찍는 경우가 아닐 경우 더 큰 센서를 가진 기종이 더 나을 것 같아서 보관 중이던 450D를 꺼내어 쓰게 된 것이지요. 결과는 만족스러웠습니다. 별 추적장치를 쓰지 않아서 비교적 짧은 (2.5초) 셔터 속도를 사용해야 했지만 좋은 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장치: 캐논 EOS 450D + 탐론 18-270mm Di II VC PZD
설정: 394mm - ISO 1600 - 2.5초 - f/6.3
필터: 없음
시간: 2015-01-02 22:48-22:51 대한민국 표준시
장소: 대한민국 나주
14장의 사진을 RegiStax 6.1.0.8로 적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