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에 뜬 C/2014 Q2 러브조이 혜성

C/2014 Q2 러브조이 혜성이 점점 어두워지는군요 (50% 크기)

제가 약 3주 전에 C/2014 Q2 러브조이 혜성을 보았을 때는 가까운 거리 덕에 최고 가시 밝기에 근접했습니다. 3일 전에 지구에 가장 가까이 왔던 때라 4등급 밝기였던 것입니다. 이제 이 혜성은 점점 멀어졌고, 이번 관측이 있기 이틀 전에 태양에 가장 가깝게 접근했습니다. 아직은 5등급 정도까지만 어두워진 터라 카메라로 찍기에는 여전히 비교적 쉬운 편이었습니다.

이제 안드로메다 자리로 위치를 옮긴 상태인데, 혜성의 아랫 방향에는 안드로메다자리 59가 있었으나 확대된 사진에서도 살짝 바깥쪽에 놓여 잘렸습니다. 확대된 사진에서 혜성의 바로 위쪽에 있는 밝은 별은 6.6등급짜리인 HR677, HD 14272로 불리는 항성입니다.

천천히 혜성이 어두워지는 것 말고도 이제 관측하기가 좀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제가 관측하는 위치에서는 도심에서 발생하는 빛공해 때문에 서쪽과 북쪽 하늘이 밝아져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 요즘에 안드로메다 자리는 서쪽 하늘에 자리잡은데다 해가 진 이후로 줄곧 지평선을 향해 내려앉게 되지요. 그러다 보니 하늘이 어떻게든 너무 밝아지지 않았을 이른 밤에 나가서 보아야 하는데, 이 때가 대략 오후 9~10시 정도입니다. 이번 사진에서는 가장 어두운 별이 12등급 수준인 것을 보니 성공한 듯 합니다.

장치: 캐논 EOS 450D + 탐론 18-270mm Di II VC PZD
설정: 432mm - ISO 400 - 30초 - f/6.3
필터: 없음
시간: 2015-02-01 22:29-22:39 대한민국 표준시
위치: 대한민국 나주
8장의 사진을 RegiStax 6.1.0.8로 적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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