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사용 45일째의 상태 및 watchOS 2

제 애플워치 오른쪽 아래 부분에 약간 긁힌 부분이 있습니다

애플워치가 한국을 포함한 2차 출시국가에 공식적으로 발매되기 불과 1주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았기에 제 애플워치의 현재 상태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내구성 및 곧 등장할 기능 등에 대해 엿볼 수 있게 해드리기 위한 것이지요.

내구성 측면을 보면 전반적으로 기대했던 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에 방문해서 여기저기 걸어서 돌아다닐 때 기기가 건물 벽에 몇 번 실수로 스친 적이 있었는데요. 알루미늄 본체와 전면 유리에 각각 흠집이 하나씩 살짝 났습니다. 밝은 빛에서 딱 맞는 각도로 보지 않으면 유리에 난 흠집은 사실상 보이지 않는 수준입니다. 사파이어 유리였다면 더 나은 상태였겠지만, 거친 표면에 몇 번 입맞춤을 한 결과로 그 정도인 것을 보면 애플워치 스포츠에 장착된 이온강화 유리도 썩 괜찮은 것 같습니다.

밴드에서 자주 문질러지는 곳은 밝은 빛 아래에서 볼 때 반질거리게 보입니다

띠 부분, 즉 밴드의 경우 앞 부분은 눈에 띄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뒷 부분의 경우 자주 문질러지는 부분이 며칠만에 표가 나기 시작했지만 기능 상이나 성능 상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표가 나는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손목에서 풀지 않는 이상 하루를 쓴 때와 45일을 쓴 때와는 차이를 느낄 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종합해보면 애플워치 스포츠도 일반적인 상황에서 꽤 오랫동안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거의 2주 전에 WWDC 2015 행사가 진행되며 공개된 차세대 OS인 watchOS 2를 제 애플워치에서 경험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애플워치에 watchOS 2 설치하는 중

제 아이폰6 플러스를 먼저 iOS 9 베타1로 업그레이드 한 뒤 애플워치에 특별한 프로파일을 설치해야 했습니다. 이렇게 해야 비로소 watchOS 2 베타1을 설치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이렇게 복잡한 과정도 문제였지만, 업그레이드 후 더 이상 애플워치가 아이폰과 통신을 하지 못하게 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초기 베타의 모진 상태를 잘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1.0.1 버전으로 되돌릴 방법이 없다 보니, 완전히 초기화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 결과 앞서 이틀 동안 측정한 운동 데이터가 소실되었습니다. 베타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고 후회가 된 것은 이것이 겨우 시작이었는데, 이는 뒤에 가서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즐겨찾기에 12명 이상 추가할 수 있게 됩니다

이번에 나올 새 OS에서 기대할만한 흥미로운 기능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중 가장 큰 것은 물론 외부 개발자가 만든 애플워치용 앱이 기기 내에서 자체적으로(네이티브 상태로) 돌아갈 수 있게 되어서 더 이상 이어놓은 아이폰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반응 속도나 기능 측면에서 모두 향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아직 기존 앱으로 이 부분을 시험해볼 수는 없는 노릇이었지요.

그래서 기본 OS 상의 향상되는 면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즐겨찾기에 12명 이상을 추가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한 번에 12명 이상 빠르게 소식을 주고받아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편리하게 와닿을 것입니다. 화면을 좌우로 밀어서 추가된 고리 사이를 오갈 수 있습니다.

배경으로 사진 모음 중에 속한 사진 하나가 무작위로 나오도록 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시계 화면도 등장하게 될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외부 개발자가 추가할 수 있는 방도는 여전히 막혀있지만 그래도 시간 표시 밑에 사진 모음에서 무작위로 고른 사진을 나타낼 수 있게 할 수 있게 됩니다. 현재로서는 사용자가 추가적으로 꾸밀 수 있는 것이 여기까지입니다. 베타1에서는 사진 하나를 고정시키는 것이 가능하지 않은 듯 한데, 공식 버전에서는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새로 추가된 다른 화면은 5개의 장소에서 촬영된 타임랩스 동영상 중 하나를 골라서 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watchOS 2 나이트스탠드 모드 작동 중

또 다른 흥미로운 기능은 나이트스탠드 모드가 되겠습니다. 충전 중에 본체를 옆으로 두면 작동하는데요. 현재 시간, 충전량 등이 현재 알람 설정과 함께 나타납니다. 일종의 작은 전자 자명종(알람시계)처럼 되는 것이지요. 이에 따라 물리적 버튼이 알맞게 작동합니다. 측면 버튼을 누르면 알람이 멈추고, 디지털 크라운을 누르면 알람을 연기시킬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이런 식으로 충전량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꽤 편리했습니다. 왜냐하면 시계 화면의 컴플리케이션으로 이것을 고르지 않은 상태인데다 손목에서 떼면 자동으로 잠기도록 설정해 두었기 때문입니다. 이 상태에서 충전량 확인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비밀번호를 입력한 뒤 화면을 위로 밀어서 배터리 상태 한눈에 보기 화면을 불러내야 하지요. 하지만 나이트스탠드 모드에서는 그냥 시계를 옆으로 세우기만 하면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기능은 매우 자주 쓰고 있는데, 바로 watchOS 베타1의 배터리 지속시간이 매우 형편없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언급을 한 바 있지만 1.0 / 1.0.1 버전에서는 평균적으로 24시간 넘는 사용시간이 나왔지만 이번 베타에서는 12 ~ 18시간 정도 밖에 쓸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한 번 충전해서 쓸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지요. iOS 9 베타1에 대해서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외장 배터리와 충전장치를 휴대하고 다니면서 여차하면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중간에 충전도 해야 하고, 얼마나 충전되었는지도 확인해야 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음에 출시될 베타에서는 이 증상이 완화되었으면 합니다.

간단히 요약을 하자면, 애플워치 스포츠는 충분히 내구성이 좋으며, 아직은 watchOS 2로 업그레이드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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