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고 다니는 것은 단 하나, 전부입니다

모든 걸 다 담고 있는 벨트 가방을 허리에 차고 다닙니다

거의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저를 보셨다면 허리에 각종 전자장치를 차고 다니고 있던 점이 눈에 띄었을 겁니다. 단적으로 이 텔레비전 방송이 증거로 남아있지요. 이렇게 하고 다니는 것의 문제점은 동영상을 보면 잘 드러나는데, 허리띠에 차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유용하다고 해도 말이지요.

한 번에 다 들고 다니겠다는 생각을 고쳐본 적은 없지만 다행히 세상이 저를 도와주었습니다. 따로따로 들고 다니던 기기들이 일단 하나의 장비 (스마트폰)로 통합되었던 것이지요. 덕분에 들고다닐 것들이 줄어들었고, 해가 갈 수록 허리띠에 달고 다닐 파우치나 가방의 수가 줄어들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는 휴대전화와 외장 배터리를 각각의 케이스에 넣고 어댑터나 케이블 같은 잡다한 것은 별도의 소형 가방에 넣고 다니게 되었습니다.

아이폰6S 플러스와 외장 배터리를 손쉽게 꺼낼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대형 아이폰이 출시되었는데, 허리띠에 차 보니 허리 한 켠을 큼지막하게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이 계기로 생각을 다시 해보게 되었고, 휴대전화 자체는 이제 충분히 얇으니 차라리 다른 것도 같이 넣고 다닐 수 있는 벨트 가방을 사용하면 되겠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이제 제 허리에는 이 가방 하나만 달려있게 된 것입니다.

여기서 보시다시피 아이폰6S 플러스와 초박형 외장 배터리가 가방 앞 주머니에 딱 알맞게 들어갑니다. 찍찍이로 평소에 고정되어 있는 덮개를 위로 열기만 하면 손쉽게 꺼낼 수 있게 되어 있지요. 중간에 클립도 하나 끼워두었는데, 유심 카드를 바꾸거나 리셋 버튼을 찔러야 하는 경우 등에 사용하게 됩니다.

물론 뒷면에는 훨씬 많은 것들이 숨어있습니다. 후면 수납공간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후면 수납공간을 열어보면 더 작은 물건들이 보입니다

앞에서 잡동사니를 넣고 다니던 가방을 언급한 게 기억나시나요? 이 수납공간이 이제 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전자기기와 관련해서는 멀리 돌아다닐 때 필요한 물건들을 모두 담고 있으며, 이미 최근에 다녀온 영국, 프랑스, 에티오피아 같은 곳에서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그리고 공간이 더 넓기 때문에 예전보다 더 많은 것을 넣어두는 게 가능해졌습니다. 한 번 보여드리지요.

수납공간을 거의 다 비운 상태

작은 물건들은 신축성 있는 별도의 주머니 속에 넣어서 수납공간 내에서 멋대로 돌아다니거나 본의 아니게 빠져나오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좁은 공간에 모두 들어가도록 하기도 하고요. 이런 주머니는 총 3개를 활용하고, 더 큰 물건들은 남은 틈새에 이리저리 맞춰 자리잡습니다.

가방 안에서 꺼낸 물건들을 늘어놓은 모습

가방에서 휴대전화를 제외한 모든 물건을 꺼내보면 이렇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머니에 담겨 있던 작은 것들도 모두 꺼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이제 가방 안에 있던 모든 것들을 한 눈에 보실 수 있습니다

어떤가요? 앞에 대형 아이폰이 간신히 들어가는 가방에 넣고 다니는 것들 치고는 제법 많이 들어가 있지요. 왼쪽에서 오른쪽 순서로 각각을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가운데 줄
- 집게 (가방 무게 때문에 허리띠가 풀리는 것을 방지)
- 클립 (휴대전화 유심 카드 바꿀 때 사용)
- 애플워치 충전 케이블
- 스마트 가이거 방사선 측정기 (휴대전화 이어폰 단자에 장착)
- 휴대용 거치대 1
- 토막 볼펜
- 스마트폰용 블루투스 원격 셔터
- iFlashDevice HD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폰용 OTG SD/마이크로SD 카드리더)
- "LG 모바일용" 2구 USB 충전기 (최대 출력 2.1A)
- 레이저 포인터 내장 4GB USB 드라이브
- 철사로 강화된 마이크로USB 데이터 케이블

아래 줄
- 칼국수형 라이트닝 (애플 8핀) 데이터 케이블 (외장 배터리와 함께 수납)
- 에스모도 MS-841B 4,000mAh 외장 배터리 (두께 8.4mm)
- iHustler USB 충전 어댑터 (아무 USB 단자에서도 강제로 iOS 기기를 충전 가능하게 함)
- 샌디스크 울트라 듀얼 USB 드라이브 (32GB OTG)
- 액센 4GB USB 드라이브 ("Nexcore" 상표 부착)
- 마이크로USB-라이트닝 어댑터
- 마이크로USB-독커넥터 (애플 30핀) 어댑터
- 휴대용 거치대 2
- 터치스크린용 스타일러스
- 은행용 OTP (One-Time Password) 생성기
- 독커넥터-라이트닝 어댑터 (애플 정식제품 - 외장 GPS에서 필요)
- 배드엘프 (BadElf) BE-GPS-1000 (iOS 기기용 외장 GPS)

휴대전화까지 포함하면 허리에 차고 다니는 가방 하나에 각종 장치를 24개씩이나 담아서 돌아다니는 셈입니다. 한 뼘 크기의 공간을 차지하는 것 치고는 제법 괜찮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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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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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혁군 작성일: :

안녕하세요~ ^^: 투피 타고 왔습니다.

아이폰 외부저장장치 알아보고 있다가
iFlashDevice HD 사용하시는거 보고 덧글 남겨요~~

외부저장장치 iOS용은 앱도 쓸만 해야 한다던데, 속도나 사용성은 괜찮은가요?

Wesley 작성일: :

사용성은 괜찮은 편이나 속도는 좀 느립니다. 동영상 넣어 보는 건 안되고 사진 옮기는 용도 위주로 쓰고 있습니다.

ee 작성일: :

i flash device 가 영화 등 동영상은 안된다는 말씀이신가요??

Wesley 작성일: :

제가 테스트해본 바로는 전용 앱에서 동영상을 띄우려고 하면 재생을 시도하다 포기합니다.

주혁군 작성일: :

웨슬리님~ 정보 감사합니다 ^__^
좀더 고민해야 겠네요 ㅎㅎ
주 목적은 사진 백업을 좀 쉽게 하려는 것인데(컴퓨터 연결 없이~~)

웨스린님 평가로는 속도가 좀 느린듯 하고,
전용앱이 (ios용은 다 전용앱 써야 해서, 앱 자체가 잘 만들어진거 사라고 하더라구요) 좀 잘 안되나 봅니다. ㅠㅠ

그냥 팍 질러버릴까요? ㅋㅋㅋㅋ 직구라 배송비 ㅠㅠ 부담이 되어서 고민스럽네요~~

Wesley 작성일: :

이 제품은 국내에서도 판매하고 있으므로 해외직구 안 하셔도 됩니다. 저는 옥X에서 구매했는데 셀인스텍 OTG로 검색하면 나옵니다. 그런데 단지 저장공간 확보용이라면 메모리 내장된 형태의 제품이 더 낫지 않을까 싶네요.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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