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사용량 줄이기 (제1부)

소프롱 SKJ-60 부엌용 수도꼭지와 SH-50 샤워기

전기만 절약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가 없어서, 관리비를 더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고민해 보았습니다. 사용량에 따라 돈을 내는 부분은 크게 난방과 수도 등 두 가지가 남았더군요. 지난 겨울에 가동한 난방의 경우 자동 온도조절기를 맹신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수동 조절을 해본 결과 작년보다 훨씬 비용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것을 글로 풀어내기가 쉽지 않네요. 한편 수돗물의 경우는 습관이나 하드웨어를 바꾸어야 개선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마침 적당한 하드웨어를 찾게 되어서 이에 대해 적어보고자 합니다.

작고 모서리가 둥근 삼각 구멍 덕분에 적은 물로 더 센 물줄기가 나옵니다

저희 가족이 딱히 물을 낭비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아파트 단지 평균보다도 꾸준히 적게 써온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반면에 온수 사용량은 평균을 넘었습니다. 샤워나 설거지할 때 더운 물을 많이 쓰는 것 때문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2월 말에 소프롱이라는 회사에서 절수 수도꼭지를 사보았습니다. 스테인리스 강판에 0.25mm짜리 미세 구멍을 뚫어서 물이 나오게 해서 기존 사출 플라스틱에 뚫린 더 큰 구멍(약 1mm)을 통해 나오는 것보다 물줄기가 세지면서도 물 사용량은 훨씬 줄어든다고 주장하더군요.

샤워기도 교체하고...

설치 과정은 제법 간단했습니다. 기존 샤워기를 돌려서 풀어 뺀 뒤 새 것을 다시 조여 끼우면 되는 식입니다. 한쪽 욕실에 있는 걸 교체해보고 제대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한 뒤 하나 더 사서 다른 욕실에 설치했습니다. 샤워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가 강력했는데, 거기서 그치지 않고 바람도 같이 부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마치 공기와 물로 동시에 샤워하는 것 같아서 결론적으로 물이 덜 써지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부엌 수도꼭지도 바꿨습니다

샤워기를 더 살 때 부엌용도 같이 사서 설거지할 때도 절수할 수 있게끔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물줄기가 너무 센 바람에 접시에서 물이 닿은 후 사방에 물이 튀기도 하는 등 적응하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제품들이 의도한 대로 잘 작동하는 듯 했고 지난 4개월 동안 품질 문제로 고생한 적도 없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제 남은 건 절수 효과가 실제로 있었는지 확인해보는 일만 남은 셈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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