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1세대와 시리즈2의 성능 비교

1세대 애플워치에 제약이 많았다고 느끼던 이유 중 하나는 성능이 눈에 띄게 느렸다는데 있습니다. 특히 외부 개발 앱을 실행할 때는 너무 느려서 결국 사용을 포기하게 된 경우가 자주 있었지요. 워치OS 3에 이르러서는 이런저런 최적화를 한 덕분에 문제가 덜해졌지만, CPU 자체의 힘이 모자라다는 점을 숨기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애플워치 시리즈2에서 비로소 2배 빠른 CPU를 탑재함으로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기대한 만큼의 결과가 나왔는지 한 번 살펴볼텐데, 먼저 부팅 속도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모든 테스트는 워치OS 3.0가 설치된 상태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애플워치 부팅 시간 / 1세대: 02:04.5s / 시리즈2: 01:42.0s
아이폰이나 요즘 컴퓨터에 비하면 애플워치는 심각하게 부팅이 느립니다. 1세대 제품은 2분이 넘게 걸리고 시리즈2는 그보다 빠르지만 엄청 앞서는 정도는 아닙니다. 다행히 자주 재부팅하지는 않을테니 그리 불편한 점은 아닙니다. 지루하더라도 만약 실시간으로 부팅 속도를 관찰해보고 싶다면 아래의 동영상을 보시기 바랍니다.


일단 부팅이 되고 나면 상황은 더 나아집니다. 시리즈2가 1세대보다 빠르고 반응성도 향상되었다는 것을 감으로 느낄 수 있었고 동작 애니메이션도 약간 더 부드러워졌습니다. 그런데 이를 수치화 하기는 쉽지 않으므로 두 기기를 같이 두고 동시에 외부 개발 앱이 실행되고 반응하는 상황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워치OS 3에서 예전에 열었던 앱을 다시 호출하면 거의 즉시 열리기 때문에 비교 시작 전 모든 앱은 미리 강제 종료를 시켜두었습니다.

애플워치 앱 속도 (단위는 초) / 1세대| 시리즈2 / PCalc Lite: 4.70|2.87 / Vidgets: 4.13|2.33 / BBC News (실행): 5.17|3.17 / (보기): 1.43|0.73 / CNN News (실행): 9.83|4.87 / (보기): 8.60|1.93 / AroundMe (실행): 4.77|4.17 / (보기): 9.93|8.30
시리즈2에서 앱이 실행되고 작동하는 속도는 일반적으로 1세대의 거의 2배에 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그동안 가장 느린 쪽에 속한 앱도 "쓸만한" 수준이 될 정도로 차이가 큰 셈인데, 덕분에 아이폰에 설치된 풀 버전 앱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줄어들었습니다. AroundMe의 경우는 특이하게 성능 개선이 크지 않았는데, 이는 GPS 좌표를 기반으로 서버에서 불러오는 데이터에 의존해야 하는 특성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비교 테스트를 진행하는 모습을 찍은 비디오는 다음과 같습니다.


결과를 정리해보면 애플이 왜 1세대 애플워치를 단종시키고 그 자리에 "시리즈1"을 내놨는지 설명이 됩니다. 시리즈1은 시리즈2에 들어간 CPU를 탑재한 점을 제외하고는 1세대와 동일하지요. 현 시점에서 소비자들에게 느려터진 애플워치를 경험하게 할 필요는 없었던 것입니다. 만약 시리즈2 출시까지 구매를 주저하셨다면 잘 참으셨습니다.
이 글에 대한 태그: , , , , ,

트랙백

이 글에 대한 트랙백 전용 URI

이 링크는 클릭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본문의 트랙백 URI을 담고 있습니다. 이 URI을 통해서 여러분의 블로그에서 이 블로그로 핑 및 트랙백을 보낼 수 있습니다. 링크를 복사하려면 오른쪽 클릭을 한 뒤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는 "바로가기 복사"를, 모질라에서는 "링크 위치 복사"를 선택하십시오.

트랙백 없음

덧글

덧글 표시 방식: 나열 형태 | 엮은 형태

덧글 없음

덧글 추가

전자우편 주소는 보여지지 않으며 전자우편으로 통보를 할 때만 사용됩니다.

자동화된 봇(bot)이 덧글을 도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아래에 표시된 그림에 나타난 문자열을 입력상자에 입력해주십시오. 문자열이 일치할 경우에만 덧글이 달립니다. 브라우저가 쿠키를 허용해야 정상적으로 검사가 이루어집니다.
CAPTCHA

*단어* 식으로 단어를 별표로 둘러싸면 진하게 표시되며 밑줄을 치려면 _단어_ 식으로 적으면 됩니다.
:-) 이나 ;-) 와 같은 표준 이모티콘은 그림으로 바뀝니다.

(C) 1996-2024. 이 웹사이트의 저작권 및 권한은 정우덕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