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단된 문서 복원하는 놀이 하기

세단할 것 - 세린이의 그림

세단기(또는 파쇄기)로 민감한 문서를 없애는 건 오래 전부터 있어왔지만 단순한 제품을 쓰면 손으로 종이를 찢는 것보다 그리 낫지 않습니다. 이 사실은 몇 달 전에도 확실하게 증명되었는데, 전국을 흔들고 있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주요 증거를 케이블 종합편성채널 JTBC의 보도국이 세단된 문서 꾸러미에서 복원하는데 성공한 바 있지요 (해당 기사).

세린이가 자신의 작품을 세단기에 넣는 중

마침 집에 수동 세단기가 있었다 보니, 저희 딸 세린이와 함께 이 과정을 재현하는 놀이, 일명 "JTBC 놀이"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세린이가 세단할 "문서"를 만들어낸 뒤, 세단기에 넣었습니다. 손잡이를 돌리면서 종이가 잘려나가는 느낌을 좋아하는 듯 했습니다.

종이가 국수처럼 변했군요

종이 한 장이 국수처럼 변하는 데에는 불과 몇 초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부터 복원의 "재미"가 시작되었지요. 길쭉한 퍼즐을 맞춰 보는 것과 같았습니다.

원래대로 되돌려놓기 시작해 봅시다

원본이 어떻게 되었는지 떠올려 보기 보다는, 무작위로 골라낸 줄을 기본으로 삼고 그 옆에 올 줄들을 찾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뭔가 진전이 되고 있습니다

좀 더 빨리 하기 위해 이런 기준을 몇 개 더 삼아서 복원을 병행했습니다. 줄들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투명 테이프로 고정시켰고요.

원래대로 복원 완료

약 한 시간 정도 지나서 모든 조각들이 맞춰졌고 그림을 원래대로 다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충분히 시간만 있다면 아이가 이렇게 다시 짜맞출 수 있을 정도이니 단순 세단기의 보안성이 어느 수준인지 잘 알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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