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스마트홈: 지키미 SOS 버튼과 문열림 센서

SKT 지키미 - SOS 버튼(왼쪽)과 문열림 센서(오른쪽)

2016년 12월 12일에 SK 텔레콤은 스마트홈 생태계의 새로운 일원이 될 가정용 기초 보안 제품 꾸러미인 "지키미"를 출시했습니다. 비상시 경찰이나 지인에게 연락해줄 수 있는 SOS 버튼과 침입 상황을 감지할 수 있는 문열림 센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따로 살 수 있습니다. 공식 가격은 버튼이 3만5천 원, 센서가 4만5천 원이지만 현재 대폭 할인 중이라 각각 22,500원, 24,000원에 살 수 있습니다.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센서로 치면 할인된 가격은 합리적인 수준입니다. 저는 출시 직후 몇 개를 사서 얼마나 쓸만한지 직접 보기로 했습니다.

상자 내 구성품 - 설명서(왼쪽), 보안 스티커(가운데), SOS 버튼(오른쪽 위), 문열림 센서(오른쪽 아래)

두 장치 모두 하키 퍽 내지 초코파이 정도 크기인 상자에 담겨져 팔리고 있습니다. 속에는 본체와 함께 설명서와 보안 스티커 두 장이 들어 있으며, 스티커는 침입자 경고용입니다. 얼마나 범죄가 억제가 될지는 의문이지만 큰 스티커는 실제로 가입 가능한 NSOK 출동 서비스와 관련이 있습니다. SOS 버튼과 연동되며, 1년에 4만 원 별도로 내면 받을 수 있는 선택형 서비스입니다. 문열림 센서와는 쓸 수 없지만 이 장치에도 스티커가 포함된 건 마찬가지입니다.

SKT 지키미 장치를 달기 위한 접착면 내장 설치 고리

이 장치들은 원래 벽이나 문에 설치해서 쓰도록 되어 있지만 몇 달에 한 번 배터리가 떨어지면 조치하기 위해 떼어낼 일이 생깁니다. 그래서 먼저 설치 고리 뒷면의 보호지를 떼어내고 원하는 위치에 부착하고, 여기에 본체를 간편하게 장착하거나 탈거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설치 위치를 나중에 바꿀 때를 대비해서 여분의 고리와 접착지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마이크로USB 케이블로 문열림 센서 충전하기

쌍을 이뤄놓은 스마트홈 앱에서는 각 장치에 남은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방전이 된 경우 설치된 장소에서 떼어내어 마이크로USB 케이블에 꽂아 내장된 리튬이온 충전지를 마이크로USB 케이블로 충전할 수 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2시간 충전으로 6개월 쓸 수 있다고 하는데 저희 집의 경우 75일 사용 후 문열림 센서는 39%, 주력 SOS 버튼은 53%가 남은 것으로 보아 각각 총 4개월과 5개월 정도 쓸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 닫힘을 감지한 문열림 센서

문열림 센서를 설치할 때는 본체와 자석 각각 한가운데에 표시된 홈을 보고 정렬시켜야 하며, 둘은 가급적 1cm 이내로 두어야 합니다. 자석의 움직임이 감지되면 파란 등이 잠시동안 켜집니다. 쌍을 이루기 전에는 감지 상황 때마다 소리가 났지만 쌍이 이뤄진 상태에서는 더 이상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앱에서 모든 감지 보고가 상황 발생 3초 이내에 전달되어 표시되는 것을 보아 매우 안정적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아이들이 누를 수 있는 위치에 설치한 SOS 버튼

SOS 버튼의 경우 비상 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부착해 두기만 하면 됩니다. 저희 집에 있는 것 중 하나는 아이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위치에 설치한 뒤 아이들 보고 장난으로 절대 누르지 말도록 교육을 시켜 놓은 바 있습니다. 버튼을 실제로 눌러야 하는 상황은 매우 드물었지만 버튼 누름이 전송되어 수신되는 상태는 문열림 센서와 비슷한 수준으로 안정적이었습니다. 버튼을 지속적으로 0.5초 이상 눌러야 활성화가 되므로 실수로 버튼을 훑고 지나 가는 경우는 문제가 안 되었습니다. 몇 번 훑고 지나갔을 때가 있기는 했는데 알람이 울리지는 않더군요.

이 버튼들은 모두 비상상황을 알리는 단 하나의 역할을 하기 때문인지 여러 개를 설치해 두었더라도 스마트홈 앱에서는 "SOS버튼"이란 단일 항목 내에 모두 나타납니다. 반면, 문열림 센서는 어떤 문이 열렸는지 구분해야 하다 보니 목록에서 각각 따로 표시되고 있습니다.

SKT 스마트홈에서 제공하는 다른 여러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이 제품들을 쓴다고 월 사용료를 따로 내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할인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라 가정의 보안 걱정을 좀 덜어내는 데에는 괜찮은 값어치를 한다고 보겠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스마트홈이라는 플랫폼에 너무 많은 투자를 하지 않고도 신규 사용자가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유인책의 역할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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