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후쿠오카 (2/2): 식물원, 빌딩 구경, 최종 귀환

후쿠오카를 돌아다닐 시간이 100분 정도 밖에 남지 않아서 동물원 옆에 있는 후쿠오카시 식물원을 들른 뒤 텐진을 관통하는 최단 경로로 항구에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이 정도 되니 지도 없이 후쿠오카를 걸어다녀도 길을 거의 잃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동물원 입구 옆에 후쿠오카시 식물원으로 올라가는 길고 경사 높은 계단이 있는데, 나중에 아이들을 데리고 오면 어떻게 올라가야 하나
고민이 되었습니다


계단 끝까지 올라가도 좀 더 걸어들어가야 했는데, 그 옆의 언덕을 바라보니 주민들이 소풍을 즐기기 좋은 장소가 여러 군데 보였습니다

튤립을 비롯한 각종 꽃이 정문 앞에
만발한 것을 보니 4월은 식물원에 오기 딱 좋은 달인 것이 실감났습니다


식물원 주요 지점에 지금 어떤 꽃과 식물들을 보기 좋은지 안내판에 꼼꼼하게 표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후쿠오카시 식물원을 더 살펴볼 시간이 없어 아쉬웠지만 내려가는 길에 예쁜 종 모양 꽃은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언덕에서 내려다 보니 동물원 입구
공사 현장과 그 뒤 숲 사이로 간신히 빠져나온 조류 관람장이 눈에 띄었습니다


북동쪽 방향으로 돌아가다 갑자기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과 마주치면서 미나미 공원 인근의 경사가 심한 것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계단을 다 내려와보니 화려한 주택, 상점 등이 즐비한 세련된 조스이 거리가 나타났는데, 그 한가운데에는 이런 성당도 있었습니다


텐진 바로 남쪽 지역인 이마이즈미에는 불교 사찰이 많이 있는데, 위에 보시는 초엔지(장원사)가 그 중 하나였습니다


NTT 텐진 빌딩 꼭대기에 세워져 있는 거대한 통신용 탑이 주변 상점과 식당을 내려다 보고 있었는데, 여길 지날 때 쯤 배편 출발시각까지 90분이 남았습니다

주의를 기울여 계획하고 시간을 맞춰 이동한 결과 탑승수속하고 면세점을 약간 둘러볼 시간이 간신히 남을 정도의 시각에 항구로 돌아오는데 성공했습니다.

출발시각 40분 전에 하카타항 국제터미널 탑승 게이트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뉴 비틀"로 불리는 수중익선에 타게 되었는데, 기존 JR큐슈의 비틀 선단을 2017년에 맞춰 내부를 새롭게 단장한 것이었습니다


바뀐 점 중에서 특히 마음에 들었던
것은 각 좌석마다 설치된 USB 충전 포트였는데, 덕분에 후쿠오카에서 부산까지 3시간 동안 가면서 아이폰7 플러스의 배터리를 약 2/3 정도 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3년 전 완공되었으며 신규 여객터미널보다는 1살 더 나이를 먹은 부산항대교가 창 밖에 보이는 것을 확인하고 한국에 거의 다 도착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늘 그랬듯이 입국 및 세관 심사는 신혹하게 통과해서 최대한 빨리 집으로 돌아갈 차편을 타러 갔습니다 - 지난 번 탑승한 코비보다는 25분 뒤에 도착하는 비틀의 특성 상 귀가 시간은 최소한 그만큼 늦어질 것은 감수해야 했지만 말이지요


다행히 버스를 갈아타며 계속 이동한 결과 자정 전에 집에 도착하게 되면서 이 달의 후쿠오카 여행은 완전히 매듭을 짓게 되었습니다

애플케어+로 애플워치를 수리하겠다는 단순한 생각 때문에 시작된 4월의 후쿠오카 여행은 이렇게 끝났습니다. 차기 아이폰 출시 첫날 제품 수령을 위한 방문이나 규슈 가족 여행 같은 것을 준비할 때 이번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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