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을 100분 동안 추적하기

2018년 4월 20일 00:44에 관측한 목성과 갈릴레이 위성들

목성과 4대 위성들(갈릴레이 위성)은 비교적 빠른 움직임 덕분에 타임랩스(저속 장시간) 촬영에 적합합니다. 행성 자체의 자전시간도 10시간에 약간 못미치고 갈릴레이 위성 중 가장 안쪽에 위치한 이오의 경우 목성을 한 바퀴 도는데 42.5 시간 가량이면 됩니다. 조건만 잘 맞는다면 한 시간 정도만 지나도 달라진 모습이 눈에 띌 정도입니다.

2018년 4월 20일 자정이 약간 지난 후, 목성 뒤에 가려졌던 이오가 왼편에서 모습을 드러내었고 목성 표면의 대적점은 중앙을 지나 오른편으로 움직이면서 뒤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정에서 오전 1시 40분까지 100분 동안 목성계 사진을 597장 찍으면서 이런 모습이 모두 고스란히 포착되었습니다. 이 사진들은 1분 단위로(평균 6장씩) 적층 및 처리를 거치게 되어 위와 같은 모습으로 보완되었고, 이들을 모두 합쳐서 아래의 동영상이 되었습니다.


이것을 보시면 목성계 천체들의 역동성이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행성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한 작업 순서가 잘 파악이 되었는데, 덕분에 올 7월 화성이 지구에 매우 근접하게 되면서 시직경이 목성의 절반 수준까지 커질 때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글을 맺기 전에 솜브레로 은하 촬영 직후 찍은 목성계 사진 한 장을 보너스로 올려놓고 갑니다. 이오가 목성 표면에 조그마한 그림자를 드리우는 모습을 보실 수 있는데, 이런 광경을 제 망원경으로 보리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2018년 4월 19일 01:03에 관측한 목성과 갈릴레이 위성들

망원경: 셀레스트론 넥스스타 6SE
장치: 소니 A5000 (직초점)
설정: (1500mm) - ISO 100 - 1/15초(#1), 1/20초(#2) - (f/10)
필터: 바더 문 앤드 스카이글로우
시간: 2018-04-20 00:00 ~ 01:40(#1), 2018-04-19 01:03(#2) 대한민국 표준시
위치: 대한민국 나주
597(#1), 6(#2) 장의 사진을 PIPP 2.5.6과 RegiStax 6.1.0.8로 처리

트랙백

이 글에 대한 트랙백 전용 URI

이 링크는 클릭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본문의 트랙백 URI을 담고 있습니다. 이 URI을 통해서 여러분의 블로그에서 이 블로그로 핑 및 트랙백을 보낼 수 있습니다. 링크를 복사하려면 오른쪽 클릭을 한 뒤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는 "바로가기 복사"를, 모질라에서는 "링크 위치 복사"를 선택하십시오.

트랙백 없음

덧글

덧글 표시 방식: 나열 형태 | 엮은 형태

덧글 없음

덧글 추가

전자우편 주소는 보여지지 않으며 전자우편으로 통보를 할 때만 사용됩니다.
*단어* 식으로 단어를 별표로 둘러싸면 진하게 표시되며 밑줄을 치려면 _단어_ 식으로 적으면 됩니다.
:-) 이나 ;-) 와 같은 표준 이모티콘은 그림으로 바뀝니다.

(C) 1996-2016. 이 웹사이트의 저작권 및 권한은 정우덕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