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레일 레벨2

스페이스레일 레벨2 포장 상자

박물관 같은 데에서 구슬이 레일을 타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면 장관입니다. 이걸 집에서 재현할 수 있다면? 해서 나온 게 스페이스레일(SpaceRail)이라는 쇠구슬 롤러코스터 키트인데, 이 자체는 스페이스워프(Spacewarp)라는 제품을 베낀 것입니다. 저는 커뮤니티 공동구매로 2만5천원이 채 안 되는 가격으로 레벨2짜리를 구입했습니다. 초보자용으로 최대 2시간 정도 걸린다고 상자에 쓰여있더군요. 그런데 실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제작 과정을 보시려면 계속 읽어주세요.

스페이스레일 포장 개봉

상자를 열어보면 플라스틱 튜브와 부품들, 금속으로 된 구슬과 막대, 설치 판, 엘리베이터 모터, 그리고 사용설명서가 들어있었습니다. 부품이 제법 작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이 집에 있으면 조심해야 합니다. 사용설명서는 중국어로 되어 있고 영어 번역이 곁들여져 있는데, 번역 품질이 봐줄만한 수준에서 엉망인 수준까지 천차만별이라서 그림을 보고 짐작하는 쪽이 낫습니다.

엘리베이터를 제작하는 세린이

엘리베이터와 설치 판을 조립하는 게 가장 쉽습니다. 부품도 큼지막하고 조립하기도 간단하기 때문이지요. 세린이도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었습니다.

레일을 받치는 고정팔 준비 끝

고정 팔과 시소 부품을 조립하는 건 좀 더 복잡했지만 그리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반복적일 따름이었지요.

세트 골격 제작 완료 - 이제 레일만 깔면 됨

조립된 부품들을 금속 막대에 밀어넣은 뒤 설치 판에 세웠습니다. 이제 남은 작업은 레일을 제 위치에 놓는 것인데, 아이들과 함께 작업을 하려다 보니 여기까지 오는 데만 2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레일을 하나하나 설치하는 중

근데 레일 작업이 특히 까다롭습니다. 단순히 레일을 고정 팔에 물리는 것으로 그치는 게 아니고 구슬이 맨 아래까지 의도대로 굴러갈 수 있도록 미세하게 조정을 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손보는 데에만 한 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스페이스레일 레벨2 제작 완료

결국 스페이스레일 레벨2를 다 조립하는 데에는 3 ~ 4시간이 걸렸습니다. 대체로 잘 돌아가기는 하는데, 이동을 시킨 후에는 다시 미세조정을 간간히 해줘야 합니다. 작동 중인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감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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