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뚫고 보는 안드로메다 은하

가운데에 안드로메다 은하가, 아래쪽에 메시에 32가 보입니다 (17% 크기)

최근에 셀레스트론 f/6.3 초점거리 축소렌즈(포컬 리듀서)도 구입하고 (The Toon-Box에서 언급했듯이) 망원경 부경의 시준을 더 정밀하게 작업해 놓았으니 심우주 촬영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습니다. 그렇지만 애석하게도 나주의 가을 하늘은 별로 협조적이지가 않더군요.

왜 그러는지는 몰라도 구름이 없는 날에는 안개가 짙게 끼고 (스모그일 수도 있음) 안개가 없는 날에는 하늘에 구름이 끼는 것이었습니다. 그나마 전자의 경우 천정 부근이 그럭저럭 보이는 상태였고 마침 안드로메다 자리가 저녁 쯤에 매우 높게 떠 있다 보니 기회가 되는 대로 안드로메다 은하를 촬영하기로 목표를 잡았습니다.

그렇게 사진을 결국 찍어본 뒤 가장 잘 나온 사진 3장을 수동으로 적층시켜 처리해본 결과 위에 보시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안개 때문에 은하의 세세한 형태가 대부분 가려지기는 했지만 중심부 근처에 희미하게나마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이 천체의 위성 은하인 메시에 32(M32)가 아래쪽에 분명하게 나타나 있기도 합니다. 기상 조건이 호전되면 M&S 필터를 끼우고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살펴볼 예정입니다.

(참고: 앞서 M32를 M110로 잘못 표기한 부분을 수정했음)

망원경: 셀레스트론 넥스스타 6SE + f/6.3 초점거리 축소렌즈
장치: 소니 A5000 (직초점)
설정: (945mm) - ISO 1000 - 30초 - (f/6.3)
필터: 없음
시간: 2015-11-03 20:25-20:45 대한민국 표준시
위치: 대한민국 나주
3장의 사진을 적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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