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홈피 디자인에 대한 잡담

순전히 제 관점에서 좋다고 생각하는 홈페이지 디자인은 이렇습니다.

- 플래시는 웬만하면 피하고 싶음
사실 홈페이지 메뉴 구성이나 사이트 모양새까지 플래시로 만들어버리는 만행(?)을 간혹 보는데... 이렇게 해놓은 것 치고 스크립트 언어나 DHTML로 구현 못하는 게 얼마나 될까 의심이 되더군요. 더군다나 플래시는 컴퓨터 사양이나 플랫폼에 따른 제약도 어느 정도 있습니다. 플래시로 짜야 개성 있는 사이트를 만들 수 있다는 편견이 있다면 버렸으면 합니다.

- 그림 파일은 적당한 크기와 분량으로
구성 요소를 그림 파일로 만드는 건 괜찮은데, 파일 자체는 가급적 최적화하고, 쓸데없이 도배를 하는 건 지양함으로써 방문자가 로딩하는데 기다리는 시간도 줄이고 호스팅 서버 측의 부하도 덜어주는 것을 꾀했으면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게시판 시스템이나 블로그에 디카로 찍은 사진 크기 조절도 안하고 1MB짜리 덜컹 올리는 건 참... 난감합니다. 그나마 통신속도 최강인 한국이니까 가능하지 외국에선 칼맞을 짓이죠.

- 웹사이트 전체가 팝업창인 건 답답함
싸이월드만 두고 얘기하는 건 아니고 일부 웹사이트에서 이런 방식을 취한 경우를 볼 때가 있는데 우선 팝업창을 어떻게 띄웠냐에 따라 요즘 많이 쓰는 팝업 차단 기능에 걸리기도 하고 사이트 자체가 조그마한 창에 갇혀 답답하게 보여집니다. 사실 사이트 내용 부분 자체는 그냥 div나 table로 일정 크기로 묶어둬도 어느 정도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을텐데 말이죠.

- 효과음이나 배경음악은 흥미 없음
사이트 들어오자 마자 난데없이 배경음악이나 효과음을 재생하는 사이트가 간간히 보였는데, 상당히 당황스럽더군요. 사이트 구경하는데 방해요소가 되는 것 같습니다. 사이트 주인은 분위기를 까는 것이라 생각할지 몰라도... 그래서 배경음악을 제공할 것이면 기본적으로 끈 상태로 출발해서 사용자가 임의로 켤 수 있는 옵션을 주는 게 이상적일 것 같습니다 (저작권 문제는 각자 해결...).

- 인터넷 익스플로러만 브라우저가 아님
웹사이트 보는데 특정 브라우저가 필수가 되어야 하는 건 웹사이트 제작의 기본을 무시하는 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사실 한국에선 익스의 점유율이 엄청 높아서 그다지 웹사이트 제작자들이 신경을 쓰지 않게 마련인데, 문제는 이게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해놓고 있어 대안 브라우저의 진입을 가로막는다는 겁니다. 기본적인 HTML 잘 따르고, CSS 짤 때 좀 유의하고, 요상한 플러그인 쓰지 않으면 웬만해선 문제 안 생깁니다. 익스 안 쓰는 사람 문전박대하지 맙시다.

이상 5년 전에 허접한 홈페이지 제작관련 책을 냈던 웨슬리가 잠담 좀 해봤습니다. -ㅈ-;;

트랙백

이 글에 대한 트랙백 전용 URI

이 링크는 클릭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본문의 트랙백 URI을 담고 있습니다. 이 URI을 통해서 여러분의 블로그에서 이 블로그로 핑 및 트랙백을 보낼 수 있습니다. 링크를 복사하려면 오른쪽 클릭을 한 뒤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는 "바로가기 복사"를, 모질라에서는 "링크 위치 복사"를 선택하십시오.

트랙백 없음

덧글

덧글 표시 방식: 나열 형태 | 엮은 형태

덧글 없음

덧글 추가

전자우편 주소는 보여지지 않으며 전자우편으로 통보를 할 때만 사용됩니다.

자동화된 봇(bot)이 덧글을 도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아래에 표시된 그림에 나타난 문자열을 입력상자에 입력해주십시오. 문자열이 일치할 경우에만 덧글이 달립니다. 브라우저가 쿠키를 허용해야 정상적으로 검사가 이루어집니다.
CAPTCHA

*단어* 식으로 단어를 별표로 둘러싸면 진하게 표시되며 밑줄을 치려면 _단어_ 식으로 적으면 됩니다.
:-) 이나 ;-) 와 같은 표준 이모티콘은 그림으로 바뀝니다.

(C) 1996-2024. 이 웹사이트의 저작권 및 권한은 정우덕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