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온 컵라면
작성자: Wesley 작성일:
제 연구실에 있는 학생 중에는 중국에서 온 녀자분이 있습니다. 집으로 휴가 갔다가 돌아오면 먹을 거리를 가지고 오곤 하는데, 이 컵라면은 그렇게 오고 나서 랭장고에 몇 달 동안 굴러다니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용기가 발동해서 한 번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아직 띁지 않은 컵입니다. 닭고기 맛이 난다고 하네요.
젓가락 한 번 정말 큽니다. 이게 필요하다는 건가?
사실은 접이식 포크로 먹게 되어 있더군요. 스프 포장도 보입니다.
기름기 있는 스프는 정확하게 뭔진 모르겠고 (한국 컵라면에서는 본 적 없음) 건더기 스프도 있었습니다.
세 번째 포장에는 가루 스프가 있었는데 이걸로 닭고기 맛을 내나 봅니다.
모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운 뒤 기다리는 중...
준비 완료. 그럭저럭 무난한 모양...
면발은 괜찮았고 정말로 닭고기 맛이 좀 느껴졌습니다. 근데 국물은 좀 기름기가 많았습니다. 향은 한국 라면과는 큰 차이가 있었고 일본 라면에 오히려 가까웠습니다.
시식 끝. 전체적으로 먹을만은 했지만 매일 먹기에는 부담이 올 듯. 결국 밖에 나가서 아이스티 사서 입가심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