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에 관측한 톈궁 우주정거장
작성자: Wesley 작성일:톈궁은 2021년 4월 29일에 처음 발사된 중국의 우주정거장으로, 이에 앞선 프로토타입인 톈궁 1호와 톈궁 2호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현재는 핵심 모듈(톈허)만 있지만 2개의 모듈(원톈, 멍톈)이 올해 중 추가될 예정입니다. 톈허는 국제우주정거장보다 훨씬 작고 단순하기 때문에 사진을 찍으면 어떻게 나올지 감 잡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달 앞을 지나가는 것을 막상 찍어보니 포장지로 싼 사탕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고 예상보다 길쭉하게 나왔습니다. 포트에 도킹한 톈저우 2호와 톈저우 3호 화물우주선 때문이었습니다.
우주정거장과 우주선에 장착된 태양전지판을 보기 위해서는 태양 앞을 지나는 모습을 관측해야 했습니다. 다행히도 불과 이틀 후에 기회가 왔고, 이 때 잘 찍어볼 수 있었습니다. 핵심 모듈에 달린 대형 전지판과 우주선에 달린 소형 전지판이 모두 눈에 띄었습니다.
촬영 결과를 확대하고 적층해 보면 각 부분을 좀 더 명확하게 볼 수 있습니다. 피사체의 길이는 약 38 미터인데(톈허: 16.6m, 톈저우: 각 10.6m), 2월 8일에 413km 거리에서 찍었을 때 약 30 픽셀 크기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국제우주정거장의 약 1/3 크기인데, 만약 우주선이 하나도 도킹되어 있지 않았다면 훨씬 작고 덜 분명한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2월 10일에 576km 떨어져 촬영한 결과에서는 약 20 픽셀 정도였습니다. 해의 최대 고도가 더 높아지는 여름이 되면 좀 더 큰 태양 통과 사진을 찍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장치: 니콘 P1000
설정: 3000mm - f/8 (ISO 800 - 1/800초 / ISO 200 - 1/1250초)
필터: 없음
시간: 2022-02-08 19:03:59 / 2022-02-10 12:11:53 대한민국 표준시
위치: 대한민국 해남 / 강진
20 / 23장의 비디오 프레임을 Pixelmator Pro 2.3.5로 처리
10 / 14장의 비디오 프레임을 RegiStax 6.1.0.8로 적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