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를 더 오래 열어놓고 찍어본 러브조이 혜성

SX50 HS로 찍은 C/2013 R1 러브조이 혜성
흘러내리는 C/2013 R1 러브조이 혜성 (25% 크기)

오늘은 흘러내림을 감수하고 더 낮은 ISO 값과 더 긴 셔터 개방시간으로 C/2013 R1 러브조이 혜성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배송 지연이 되다가 어제 밤에 결국 도착한 미세조정 헤드(롱펑TP98AR)를 가지고 흘러내리는 현상을 줄여보려고 이리저리 실험해봤지만, 수동으로 상쇄시키기에는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한 시간 가량 삽질하다가 끝내 해 뜨기 전에 조정 없이 간단하게 찍었습니다.

참고로, 이로부터 약 20분 후 텐궁 1호가 지나가는 걸 기다려봤는데, 계산이 잘못되었거나 밝아오는 아침 하늘에 비해 너무 어두웠는지 (1등성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음) 목격할 수는 없었습니다.

설정: SX50 HS - 243mm - ISO 800 - 15초 - f/5.6
시간: 2013-11-26 06:26 - 06:29 대한민국 표준시
위치: 대한민국 수원
7장의 사진을 RegiStax 6.1.0.8로 적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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