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앞을 지나는 국제우주정거장

국제우주정거장이 달 아랫부분을 스칩니다

우주정거장의 태양전지가 달을 배경으로 하는 곳에서 보이게 됩니다
어제 저녁에는 태양에 의해 밝게 빛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이 달을 잽싸게 통과하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는 아주 드문 현상을 제가 사는 곳에서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날씨가 협조적이어서 하늘에는 구름이 거의 끼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망원경을 세워놓고 보려고 했는데 아파트 창문이 좁아서 제때 작동 조절을 할 여건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SX50 HS의 줌 기능에 대신 의존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교차가 일어나기 몇 분 전에 우주정거장이 서쪽 하늘에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첫째 딸 세린이를 불러서 같이 보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우리 둘은 우주정거장이 부드럽게 동쪽 방향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같이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국제우주정거장이 달 앞을 지나가려는 순간에 이르는 것을 보자마자 저는 카메라의 버스트 모드를 작동시켜 초당 13프레임의 속도로 순식간에 사진 10장을 포착하였습니다. 그렇게 한 이후에도 우리는 국제우주정거장이 동쪽 하늘 사이로 사라질 때까지 계속 바라보았습니다.

촬영된 사진을 확인해보니 이번 현상을 예측해준 CalSky 사이트에서 예상한 크기보다 국제우주정거장의 점 모양 크기가 작게 찍힌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런데 달이 우주정거장 뒤에 놓이 첫 사진을 면밀히 살펴보니 그 점보다 훨씬 긴 "그림자" 모양이 찍힌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걸 보고 점 모양으로 찍힌 것은 우주정거장의 가운데 부분이고 그림자는 태양전지 부분이었음을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크기 차이의 수수께끼가 풀렸던 것이지요.

국제우주정거장과 달의 교차 현상을 하나로 합친 사진을 원본 해상도로 구경하고 싶으신 분은 [여기를 눌러서]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안타까웠던 점은 이 카메라의 버스트 모드로 사진을 찍을 때 ISO 설정을 조정하기 곤란했던 사실입니다. 조정이 손쉽게 되었다면 조금 낮게 설정해서 덜 거친 사진을 얻을 수도 있었을텐데 말이지요.

장치: 캐논 SX50 HS
설정: 1200mm - ISO 800 - 1/1000초 - f/6.5
필터: 없음
시간: 2015-04-24 19:56:49 대한민국 표준시
위치: 대한민국 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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