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어떻게 볼트EV의 연비에 영향을 줄까요?

볼트EV의 연비와 기온의 상관관계 (2019년 2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저는 볼트EV를 몰면서 궁금하게 될 것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주행기록을 상세하게 남기고 있습니다. 그런 궁금증 중 하나가 왜 히터를 틀지 않고도 추운 날에 주행가능 거리가 줄어들고 있다는 기분이 드는 것인가 입니다. 전기차 운전습관이 반 년 정도 지나고 나서 안정화가 된 관계로, 2019년 2월부터 2020년 1월까지 만 1년 동안의 주행기록을 분석하여 외부 기온과 차량 연비(전비, 효율) 사이의 추세를 밝혀내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는 위에 보시다시피 명백합니다. 히터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연비는 외부 기온이 떨어질수록 확실하게 저하됩니다. 이 현상의 주범은 공기의 밀도가 올라가면서 차가 받는 저항이 더 커지는 데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히터까지 가동하면 연비가 추가적으로 악영향을 받는 것입니다. 한편, 평균 구간속도가 약 50 km/h일 때가 약 80 km/h일 때보다 연비가 1 ~ 1.5 km/kWh 가량 나은 것도 볼 수 있는데, 이 또한 공기저항이 적어서 그렇습니다.

이 분석에 사용된 자료를 어떻게 선정했는지 알고 싶으시다면 계속 읽어주세요.

도로 유형 규정 속도
(km/h)
구간거리 중
비중(%)
주행구간 범위(km) 속도 범위(km/h)
최소 최대 최소 최대
고속도로 100 - 110 75 112.7 364.8 70.4 90.0
국도 70 - 90 19.6 25.3 40.6 69.0
저의 가장 일반적인 운전 유형은 도속도로와 국도(도시 간) 주행입니다. 전자는 주로 장거리 가족여행을 할 때이뤄집니다. 후자는 쇼핑이나 영화관람을 위해 나주와 광주 사이를 주기적으로 오갈 때가 해당됩니다. 시내 주행은 주로 아내가 하고 있고, 별도로 주행시간이나 기온을 기록하지 않기 때문에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모든 주행구간은 도심에서 시작하고 끝나기 때문에 가장 핵심적이고 빠른 도로 유형이 해당 구간에서 75% 이상을 차지해야 그 유형을 대표하는 사례로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교통체증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고속도로 유형은 70 km/h, 국도 유형은 40 km/h 이상의 구간속도가 나와야 했으며, 날씨의 다른 변수를 줄이기 위해 비나 눈이 오는 경우는 제외했습니다. 또한, 고속도로 주행구간의 거리는 최소 100 km가 되어야 했고 국도 주행구간은 가장 자주 사용한 22 km짜리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말아야 했습니다. 히터 사용은 완전히 배제했으며, 에어컨은 필요할 경우에만 약간씩 썼으나 전체 배터리 소모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이내로 했습니다.

도로 유형 총 주행거리
(km)
평균 자료 수
구간거리(km) 시간(시:분:초) 속도(km/h)
고속도로 9,036.7 251.02 3:10:03 79.25 36
국도 1,593.1 22.13 0:26:20 50.41 72
결과적으로는 대상 기간에 주행한 27,000 km의 거리 중에서 10,600 km 이상에 해당하는 108개의 자료가 분석에 사용되었습니다. 실제 주행 여건의 특성 상 어느 정도의 편차는 발생했지만 전반적인 추세는 명확하게 나타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분석을 활용하면 앞으로 여행 계획을 더 잘 짤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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