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 가운데에 있는 전갈자리
작성자: Wesley 작성일:지난 며칠 동안 지속된 맑은 하늘은 아이폰11 프로의 야간 모드가 천체촬영 도구로 쓸만한지 시험해볼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삼각대를 사용하면 이 모드의 노출시간이 30초까지 연장되기 때문에 밤 하늘의 기본적인 장노출 촬영을 할 수 있는 바탕이 됩니다.
첫 촬영 목표로는 자정 이후 남쪽에 나타나는 전갈자리를 골랐습니다. 하늘이 매우 어두울 경우에는 배경에 은하수까지 보이게 됩니다. 제가 사는 곳 주변의 빛 공해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다 보니, 남쪽 하늘이 제일 어두운 편임에도 불구하고 아이폰이 찍은 결과는 그다지 대단한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여기서 최대한 볼만한 모습을 뽑아내기 위해 여러 장을 연속으로 찍은 뒤 이들을 하나로 합치고, 마지막으로 대비를 늘리니까 여기서 보시는 바처럼 별들이 더 선명하게 보이게 되었습니다. 가운데에서 약간 왼쪽을 보시면 은하수의 흔적도 살짝 눈에 띕니다. 이 별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인 안타레스(전갈자리 알파)는 사진 정중앙에 있는 별(전갈자리 타우) 바로 위에 보입니다.
장치: 아이폰11 프로
설정: 26mm - ISO 5000 - 30초 - f/1.8
필터: 없음
시간: 2020-05-14 00:48-00:53 대한민국 표준시
위치: 대한민국 나주
8장의 사진을 Pixelmator Pro로 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