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앞을 스쳐 지나가는 국제우주정거장

빛나는 국제우주정거장이 2021년 3월 22일 상현달 앞을 지나는 모습 (50% - 클릭하여 원본 크기 보기)

해가 중천에 떠있더라도, 달은 밝기 때문에 위상만 맞으면 하늘에 보입니다. 국제우주정거장도 밝아보일 수 있지만 해지기 직전 또는 일몰 후 1시간 정도 까지만 보입니다. 그래서 하늘이 여전히 밝은 편일 때(일몰 36분 전) 달 앞을 지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어떻게 찍힐지 감이 잘 안 왔습니다. 달보다 밝을지 어두울지, 달 앞이 아니면 보이지 않게 될지 등.

이런 궁금증은 동영상으로 달을 찍어 그 순간을 포착하게 되면서 해소되었습니다. 시기의 불확실성과 짧은 통과 시간을 고려해서 그동안 써온 P1000 카메라의 7 프레임 버스트 모드 대신 4k 30프레임 동영상 촬영을 활용했습니다. 예측 계산이 약간 빗나가는 바람에 우주정거장이 가운데로 지나가지는 않았지만 쓸만한 장면을 10프레임 이상 건질 수 있었습니다. 다소 흐릿한 것은 동영상 압축 때문인데, 아무 것도 못 찍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셈입니다. 흥미롭게도 정거장에 장착된 방열판이 달 표면의 일반적인 모습보다 제법 밝게 나타났습니다.

동영상으로 찍힌 국제우주정거장 장면들과 이를 적층한 결과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국제우주정거장의 주요 부분들이 쉽게 구분 갑니다. 태양전지판은 위에서 아래로 뻗어있고, 러시아 제작 모듈인 즈베즈다(오른쪽)와 자리야(가운데)가 왼쪽에 있는 다국적 모듈보다 더 밝게 드러났습니다. 이번 촬영의 성공을 바탕으로 다음 번 우주정거장 통과 때에도 동영상 촬영을 시도해봐야 하겠습니다.

장치: 니콘 P1000
설정: 3000mm - ISO 400 - 1/1000초 - f/8
필터: 없음
시간: 2021-03-22 18:10:36 대한민국 표준시
위치: 대한민국 부안
12장의 동영상 프레임을 Pixelmator Pro 2.0로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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