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 차량용 아이폰4 크래들 리뷰
Posted by Wesley on
마이미츠 2010년 9월 체험 이벤트는 아이폰4용 액세서리 3종 (액정보호지, 차량용 크래들, 책상용 크래들) 이었으며, 저는 그 중 차량용 크래들을 써보게 되었습니다. 정식 명칭은 'REX Car Cradle'이며 GUT Korea에서 제조하고 유레트에서 판매합니다.
1. 구성 및 조립
이 크래들은 위치조절이 되는 흡착판과 휴대전화 본체를 잡아주는 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따로 포장되어 왔습니다.
1. 구성 및 조립
이 크래들은 위치조절이 되는 흡착판과 휴대전화 본체를 잡아주는 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따로 포장되어 왔습니다.
REX 차량용 크래들 - 포장된 상태
흡착판과 틀이 개별포장이 된 것은, 틀 부분이 사용기종에 맞춰 나오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틀의 가운데 부분을 흡착판의 지지대 부분의 둥근 부분에 끼워야 합니다. 집어넣는데 힘을 제법 주어야 하지만 제품 자체가 견고하여 부서질만한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한 번 끼워지면 틀이 지지대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데, 적당히 뻑뻑한 편이라 손으로 잡고 움직이지 않는 한 잘 고정되었습니다. 조립이 끝나면 동그란 뒷판 보호지를 틀 가운데에 붙이고 틀 위쪽에 투명한 보호지를 붙일 수 있게 해서,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흠집을 방지하고자 하는 배려도 눈에 띄었습니다.
2. 아이폰 장착 및 조정
평가하게 된 제품은 아이폰4에 맞춘 것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아이폰4를 장착하기에 가장 잘 어울리도록 되어있었습니다. 장착 시 기기 본체를 틀 아래쪽에 먼저 걸친 뒤 위쪽을 살짝 밀어넣으면 틀 위쪽이 아이폰4의 테두리를 깔끔하게 잡습니다. 뺄 때에는 틀 위쪽을 살짝 든 상태로 기기를 위쪽부터 꺼내면 됩니다. 참고로, 아이폰3GS도 사용할 수는 있으나 본체 위쪽이 썩 매끄럽지 않게 탈착되기 때문에 임시방편으로 사용할 경우를 제외하고는 추천할만하지는 않았습니다.
흡착판의 지지대 가운데는 간단한 손 나사로 틀의 고정각도를 조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조이거나 푸는 데에 그리 힘이 많이 들지 않아서 각도 조정이 어렵지 않았으며, 고정 또한 잘 되는 것 같았습니다. 지지해야 하는 제품 무게가 그리 많이 나가지 않기 때문에 (140g 이하)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3. 차량 내 부착 및 실전 사용
차량 앞 유리창을 닦은 뒤 실제로 장착을 해보면, 각도 조절나사를 어느 정도 느슨하게 해놓은 상태에서 대략의 부착위치를 잡고, 적당한 위치에 흡착판을 유리창에 댄 상태에서 흡착 탭을 내려 유리창에 고정을 먼저 완료합니다. 그 다음 고정나사를 죄고 틀을 움직여 아이폰이 운전자에 잘 보이는 각도에 오도록 살짝 돌려주면 됩니다. 이렇게 설치하는 데에는 1분 정도면 충분했습니다. 설치 후 아이폰을 크래들에 장착한 뒤 내비게이션 앱을 띄워놓고 운전을 해봤습니다.
그 결과, 차량 운전을 하면서 도로 사정 등에 의해 차량이 흔들리거나 진동이 발생할 때에도 별 문제 없이 크래들이 원래의 고정된 위치와 모양을 잘 유지했습니다. 흡착판이 잘 붙어있었음은 물론이고 고정나사가 풀리거나 틀이 원래의 위치에서 이동하는 일도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아이폰을 내비게이션용으로 쓰기 위해 크래들을 쓰는 데에 지장이 없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4. 설명서 및 외적 요소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쉬운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제품에 동봉된 사용안내가 부족합니다. 물론 구성이 단순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어느 정도 직관적으로 조립을 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하나,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 없이 책상용 및 차량용 크래들에 대한 사진을 각각 3장씩 포장 뒷면에 표시한 것이 안내의 전부입니다. 게다가 보호지 부착에 대해서는 언급이 전혀 없으며, 인터넷에서 뒤져보고 갤럭시S용 크래들에 대한 온라인 판매 페이지에서 사용법에 대한 힌트를 얻었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포장 및 제품 판매, A/S 페이지 등에 영문 표기를 널리 할 것이라면 정확하게 쓸 줄 아는 사람이 검수를 한 번 했어야 할텐데, 전혀 그러한 성의를 볼 수 없었습니다. A/S 정책을 'A/S Privacy Policy'라고 적어 'A/S 사생활 (보호)정책'이라고 쓰는가 하면 (이 실수는 제품 포장면은 물론 A/S 홈페이지, 판매 페이지 등에도 버젓이 등장함), 오타도 빠지지 않고 (제품 포장: 'The refined doods from GUTKOREA', A/S 홈페이지: 'trade defferent product in' 등), 문장 대부분이 콩글리쉬입니다 (슬로건부터 'Make your like luxuriously like Heidelberg, Germany'인데 전혀 독일 명인의 숨결이 안 느껴지는 허접함이 물씬 풍김).
이러한 마무리 부족 때문에 분명히 Made in Korea 이라고 되어 있는데도 느낌이 싸구려 중국산 같게 되는 효과를 발휘(?)합니다. 물론 국내 위주로 판매되는 제품이므로 언뜻 치명적이지 않아 보일 수도 있으나, 만약 진정 국내용을 목표로 했다면 깔끔하게 자신있는 한국어로 적었으면 나았을 것이지 허세 부리듯이 문법 맞지 않는 영어로 도배하면서 독일 운운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없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판매원이나 제조원 사이트 어디에도 도대체 독일 하이델베르크와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인지 언급도 없는 것을 보면 이것도 뭔가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5. 결론
아이폰4을 차량에 부착하여 쓰기 위한 간편한 크래들 본연의 목적을 잘 달성하는 제품입니다.
- 구성이 간결한 편이어서 장착에 어려움이 적습니다.
- 크래들이 견고하고 차량에 잘 고정되며, 아이폰4 본체가 안정적으로 장착됩니다.
- 틀의 범용성은 떨어지므로 휴대전화 기종을 바꿀 경우 교체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사용 설명서 등이 부실하므로 온라인 구매 페이지나 제조사/판매사 홈페이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 포장이나 소개 페이지가 외국 사람 눈에 띄었다간 유머 사이트에서 회자될까 두렵습니다.
기본 점수 60%(D점)에서...
장점(The Good): +35%
- 직관적인 구성품
- 튼튼한 재질
- 간단한 설치법
- 흠집방지에 대한 배려
- 쉬운 착탈 방식
- 다양한 각도로 사용 가능
- 국산임에도 괜찮은 가격
단점(The Bad): -10%
- 부실한 설명서
- 범용성 부족
추한 점(The Ugly): -5%
- 보여주기에 급급했던 난감한 영어 표기 (독일은 무슨 잘못인가?)
종합 점수: 80% (B점)
제품 품질에 대해서는 믿음이 가는 좋은 제품이었습니다. 단지, 설명서를 1장짜리라도 잘 마련해서 제품에 동봉하고, 영문표기에 대해 전반적인 재검토를 하는 등 좀 더 세심한 마무리가 이루어져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빛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봅니다.
크래들 구성품 - 틀(왼쪽), 흡착판(오른쪽), 보호지(아래)
2. 아이폰 장착 및 조정
평가하게 된 제품은 아이폰4에 맞춘 것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아이폰4를 장착하기에 가장 잘 어울리도록 되어있었습니다. 장착 시 기기 본체를 틀 아래쪽에 먼저 걸친 뒤 위쪽을 살짝 밀어넣으면 틀 위쪽이 아이폰4의 테두리를 깔끔하게 잡습니다. 뺄 때에는 틀 위쪽을 살짝 든 상태로 기기를 위쪽부터 꺼내면 됩니다. 참고로, 아이폰3GS도 사용할 수는 있으나 본체 위쪽이 썩 매끄럽지 않게 탈착되기 때문에 임시방편으로 사용할 경우를 제외하고는 추천할만하지는 않았습니다.
크래들에 아이폰3GS를 장착 시도한 모습
흡착판의 지지대 가운데는 간단한 손 나사로 틀의 고정각도를 조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조이거나 푸는 데에 그리 힘이 많이 들지 않아서 각도 조정이 어렵지 않았으며, 고정 또한 잘 되는 것 같았습니다. 지지해야 하는 제품 무게가 그리 많이 나가지 않기 때문에 (140g 이하)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크래들 뒤쪽 모습
3. 차량 내 부착 및 실전 사용
차량 앞 유리창을 닦은 뒤 실제로 장착을 해보면, 각도 조절나사를 어느 정도 느슨하게 해놓은 상태에서 대략의 부착위치를 잡고, 적당한 위치에 흡착판을 유리창에 댄 상태에서 흡착 탭을 내려 유리창에 고정을 먼저 완료합니다. 그 다음 고정나사를 죄고 틀을 움직여 아이폰이 운전자에 잘 보이는 각도에 오도록 살짝 돌려주면 됩니다. 이렇게 설치하는 데에는 1분 정도면 충분했습니다. 설치 후 아이폰을 크래들에 장착한 뒤 내비게이션 앱을 띄워놓고 운전을 해봤습니다.
차량에 장착된 크래들
그 결과, 차량 운전을 하면서 도로 사정 등에 의해 차량이 흔들리거나 진동이 발생할 때에도 별 문제 없이 크래들이 원래의 고정된 위치와 모양을 잘 유지했습니다. 흡착판이 잘 붙어있었음은 물론이고 고정나사가 풀리거나 틀이 원래의 위치에서 이동하는 일도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아이폰을 내비게이션용으로 쓰기 위해 크래들을 쓰는 데에 지장이 없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크래들은 좋은데 쇼내비는 안내경로가 수상한...
4. 설명서 및 외적 요소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쉬운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제품에 동봉된 사용안내가 부족합니다. 물론 구성이 단순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어느 정도 직관적으로 조립을 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하나,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 없이 책상용 및 차량용 크래들에 대한 사진을 각각 3장씩 포장 뒷면에 표시한 것이 안내의 전부입니다. 게다가 보호지 부착에 대해서는 언급이 전혀 없으며, 인터넷에서 뒤져보고 갤럭시S용 크래들에 대한 온라인 판매 페이지에서 사용법에 대한 힌트를 얻었어야 했습니다.
빈약한 설명과 콩글리쉬의 향연
그리고, 포장 및 제품 판매, A/S 페이지 등에 영문 표기를 널리 할 것이라면 정확하게 쓸 줄 아는 사람이 검수를 한 번 했어야 할텐데, 전혀 그러한 성의를 볼 수 없었습니다. A/S 정책을 'A/S Privacy Policy'라고 적어 'A/S 사생활 (보호)정책'이라고 쓰는가 하면 (이 실수는 제품 포장면은 물론 A/S 홈페이지, 판매 페이지 등에도 버젓이 등장함), 오타도 빠지지 않고 (제품 포장: 'The refined doods from GUTKOREA', A/S 홈페이지: 'trade defferent product in' 등), 문장 대부분이 콩글리쉬입니다 (슬로건부터 'Make your like luxuriously like Heidelberg, Germany'인데 전혀 독일 명인의 숨결이 안 느껴지는 허접함이 물씬 풍김).
이러한 마무리 부족 때문에 분명히 Made in Korea 이라고 되어 있는데도 느낌이 싸구려 중국산 같게 되는 효과를 발휘(?)합니다. 물론 국내 위주로 판매되는 제품이므로 언뜻 치명적이지 않아 보일 수도 있으나, 만약 진정 국내용을 목표로 했다면 깔끔하게 자신있는 한국어로 적었으면 나았을 것이지 허세 부리듯이 문법 맞지 않는 영어로 도배하면서 독일 운운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없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판매원이나 제조원 사이트 어디에도 도대체 독일 하이델베르크와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인지 언급도 없는 것을 보면 이것도 뭔가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5. 결론
아이폰4을 차량에 부착하여 쓰기 위한 간편한 크래들 본연의 목적을 잘 달성하는 제품입니다.
- 구성이 간결한 편이어서 장착에 어려움이 적습니다.
- 크래들이 견고하고 차량에 잘 고정되며, 아이폰4 본체가 안정적으로 장착됩니다.
- 틀의 범용성은 떨어지므로 휴대전화 기종을 바꿀 경우 교체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사용 설명서 등이 부실하므로 온라인 구매 페이지나 제조사/판매사 홈페이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 포장이나 소개 페이지가 외국 사람 눈에 띄었다간 유머 사이트에서 회자될까 두렵습니다.
기본 점수 60%(D점)에서...
장점(The Good): +35%
- 직관적인 구성품
- 튼튼한 재질
- 간단한 설치법
- 흠집방지에 대한 배려
- 쉬운 착탈 방식
- 다양한 각도로 사용 가능
- 국산임에도 괜찮은 가격
단점(The Bad): -10%
- 부실한 설명서
- 범용성 부족
추한 점(The Ugly): -5%
- 보여주기에 급급했던 난감한 영어 표기 (독일은 무슨 잘못인가?)
종합 점수: 80% (B점)
제품 품질에 대해서는 믿음이 가는 좋은 제품이었습니다. 단지, 설명서를 1장짜리라도 잘 마련해서 제품에 동봉하고, 영문표기에 대해 전반적인 재검토를 하는 등 좀 더 세심한 마무리가 이루어져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빛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