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빛가람 혁신도시, 2014년 중반 모습
작성자: Wesley 작성일:
미래 도시가 거의 다 지어지는 중
대한민국에 있는 대부분의 공기업들은 자연스럽게 서울이나 그 주변에 설립되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지역도 좀 더 균형있게 발전시키기 위해서 이 회사들을 새로 지어지는 "혁신도시"로 이전시키게 되었습니다. 이런 곳이 각 도와 광역시에 하나씩은 생기게 되었지요.
전라남도에 있는 것은 빛가람 혁신도시 또는 빛가람도시라고 불리는데, 나주시 평야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상당수의 전력 관련 회사들의 본사가 이전하게 됩니다. 여기에는 제가 근무하는 전력거래소와 한국전력공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든 회사들은 2014년 말까지 이전을 완료하게 됩니다.
땅에서 툭 튀어나온 듯 한 31층짜리 한국전력공사 신사옥
7월 말에 가보니 대부분의 건물들은 최소한 외관의 구조적 형태만큼은 대체로 다 갖춘 상태였습니다. 한국전력공사의 31층짜리 신사옥은 그 중 가장 높은데, 나주 지역이 전반적으로 평평하다보니 멀리서도 쉽게 눈에 띕니다. 물론 다른 건물들도 뭔가 미래적인 모습 때문인지 풍경에서 두드러진 존재감을 뽐내고 있더군요.
전력거래소의 경우, 새 본사 건물은 약 1달 전 기본적으로 다 지어졌습니다. 현재는 차세대 에너지관리시스템(EMS)과 전력거래시스템(CBP)이 가동시험을 마치고 근무인력 전체가 옮겨오기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이는 9월 말 진행될텐데, 이제 2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그 때가 되면 저 또한 나주에서 살기 시작하면서 6년 간의 수원 생활을 매듭집게 될 것입니다. 희망과 약간의 불확실성을 안고 그 날을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