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는 컴퓨터 프로젝트 (5/10)


Initial testing for well-being of the components attached

여기서 무엇이 빠졌는지 찾아 보시라. 예상했겠지만, 자기 모니터가 없어서 휴대형 애슬론 측에 달린 모니터를 빌리고 있다. 또, 잘만 CNPS3100G(리뷰)가 4cm 높이 제한을 무시하고 버젓이 CPU 위에 얹혀져 있다. 이렇게 된 사유는 원래 사용할 예정이었던 알파 PAL153U가 당시에 아직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히트싱크는 높이가 2.5cm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높이 제한에 걸리지 않는다. 나중에 찍은 사진에서 이 쿨러의 모습이 등장하게 된다. 모니터가 없는 문제로 돌아가서, 입는 컴퓨터의 모니터라면 본체에 직접 달려있거나 어떻게 해서든 몸에 입어야 한다는 점이 지적된다. 본체를 몸에 입는 방법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자는 상당히 불확실한 선택이 되었다. 그래서 후자의 방법밖에 선택할 수 없는데... 그렇다면 왼팔에 착용할 수 있을 정도로 작은 모니터를 찾아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앞서 말했던 '다른 장치'가 모니터로 정해진 것이다.

The LG.Philips 6.4" LCD Panel in its raw form

LG.필립스 LCD 웹사이트에서 검색을 해보니, 그 회사에서 생산하는 VGA 해상도 지원 6.4인치 LCD 패널인 LP064V1이 유일하게 바라던 만큼 작은 모델인 것으로 밝혀졌다. VGA 해상도면 640x480이므로 대단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6.4인치의 화면 크기에서 이 정도 해상도를 구현하려고 하면 일반 모니터 시장에서는 무척 섬세한 쪽에 해당하는 0.20mm의 픽셀 피치가 필요하다. 특이하게도, 이 모니터 역시 이 프로젝트에 쓰인 메인보드처럼 산업용 용도로 제작된 것이었다.

LG.필립스 LCD 측에 이 제품을 구입할 방법을 문의하자 주 공급처인 은파 LCD로 가보라고 알려주었다. 사무실에 직접 방문하여 이 프로젝트에 관해 설명을 한 뒤 구입이 성사되었다. 원래 이 모델은 산업용이라는 특성상 개인 사용자에게는 잘 판매되지 않는다고 한다. 메인보드에 LCD 연결 핀이 나와있기 때문에 이 모니터를 메인보드에 직접 연결하려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LCD 측과 메인보드 측의 핀 배열이 완전히 달라서 일종의 변환 회로를 제작해야 했다. 아래 그림에서도 볼 수 있지만, 백 개 가량의 지점을 작은 만능 기판 위에서 일일이 연결해야 하는 이 작업이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님을 느낄 수 있다.

The tedious creation of an LCD interface

이제 이번 프로젝트에서 필요로 하는 주 부품들이 다 갖춰졌다. 그런데 아직 부품들이 벌거숭이였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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