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플러스 화면 수리 (제2부)
작성자: Wesley 작성일:화면을 수리한 아이폰6 플러스를 몇 주간 별 이상 없이 쓰고 있다가 어느 날 탁상 위에 전화를 좀 세게 내려놓았습니다. 그러니까 화면이 위로 향하고 있었는데도 미친듯이 깨져버렸습니다. 아무래도 앞서 겪었던 사고 때문에 화면이 이미 약해진 상태였고 이번에 결국 터질 것이 터졌나 봅니다.
잘 보시면 원래 실금이 갔던 곳 근처에서 깨짐이 발생해서 넓게 확산된 것으로 나타납니다. 원래 금 갔던 곳은 대체로 접착제에 의해 붙어있는 편이었지만 주변은 깨짐에 안 그래도 취약했던 셈이지요. 터치스크린 기능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지만 화면 깨짐 때문에 손가락 끝이 베일 염려도 생기고 가독성도 떨어뜨렸습니다. 스크린글루를 다시 한 번 써볼 때가 된 것입니다.
깨진 부분을 붙이기 위해 다시 시도 중
지난 번과 같이 접착제를 작은 방울 단위로 화면의 깨진 부분에 떨어뜨려 보았습니다. 병에 담긴 접착제가 고작 5 ml 밖에 되지 않아서 전체를 다 덮기 전에 벌써 다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스포이트로 앞서 떨어뜨린 방울 중 큰 걸 약간 빨아들인 뒤 나머지 영역에 조금씩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역시 햇볕에 반시간 정도 놓아둔 뒤 깨끗이 닦아냈습니다.
아까보다 상태가 좀 나아지기는 했지만, 깨진 정도가 심하고 모서리가 많이 진 상태였기 때문에 접착제가 지난 번처럼 깔끔하게 틈새를 메우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유리 파편을 더 이상 걱정하지는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괜찮은 응급 처치 수준이었고 화면 자체를 결국 갈아야 할 때가 온 것입니다. 이는 다음 편에서 다루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