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스타 6SE를 거친, 처음으로 볼만한 목성 사진
작성자: Wesley 작성일:SX50 HS의 내장 줌 기능을 쓰지 않고도 보다 선명하게 찍힌 목성의 모습
콜리메이터 나사 문제를 해결하고 나서, 저의 셀레스트론 넥스스타 6SE 망원경의 광축을 정렬하기 위해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이렇게 하고 시야가 개선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망원경이 목성을 바라보도록 했습니다. 역시나 목성 표면의 구름의 세세한 모습이 이전보다 훨씬 잘 보였습니다. 대적반도 분명히 구분이 가더군요.
이 광경을 카메라에 담고 싶어서 저의 캐논 EOS 450D DSLR을 직초점 천체촬영 방식으로 망원경 본체에 직접 달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 찍은 사진은 뚜렷한 상이 맺히지 않고 있었습니다. 행성이 그냥 누런 원반 형태로만 나오는 것이지요. 아직 원인은 파악이 안 되고 있는데, 나중에 달 사진을 찍어보면서 실마리를 찾아볼 생각입니다.
그래도 이런 좋은 관측 기회를 낭비하고 싶지는 않았기에 예전부터 늘상 써오던 천체관측 장비인 SX50 HS를 꺼내서 광학 줌 기능을 사용하지 않은 채 셀레스트론 넥스스타 6SE 망원경에 설치한 접안렌즈와 바로우렌즈를 통해 목성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 결과 꽤 쓸만한 사진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특히 카메라를 손으로 들고 접안렌즈에 대고 바로 찍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그렇게 찍힌 행성의 원반 지름이 카메라에 내장된 50배 줌을 통해 찍었을 때보다 약 2.75배 정도 되더군요 (0.53 대 1.46 각초).
망원경: 셀레스트론 넥스스타 6SE + 25mm 접안 + 2.5x 바로우
장치: 캐논 SX50 HS (무초점)
설정: 24mm - ISO 80 - 1/80초 - f/3.4
필터: 없음
시간: 2015-03-27 01:14 대한민국 표준시
위치: 대한민국 나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