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가 심하게 셀룰러 데이터를 소비할 때

문서 및 동기화가 지난 달 제 아이폰의 셀룰러 데이터를 6.6GB나 소비했습니다

제가 가입한 요금제에서는 무료 데이터가 6GB 제공되기 때문에 매달 셀룰러 데이터를 5~7GB 정도 사용하면서 너무 많이 쓰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그런데 지난 12월부터 의도하지 않은 데이터 과다 사용이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4월까지 매달 9~12GB 정도 쓰게 되더군요. 한동안 잠잠해졌나 싶더니 지난 달 같은 현상이 재발해 버렸습니다. 실제로 쓴 것 이상으로 통신사에게 돈을 낼 생각은 없었으므로, 이제 본격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이 문제의 핵심이 "시스템 서비스" 항목 내의 "문서 및 동기화" 활동에 있다는 것은 초기에 이미 확인한 바 있습니다. 여기서 보시듯이 지난 달 전체 소비량 11.51GB 중에서는 이 활동이 혼자서 무려 6.6GB를 소비했습니다. 그런데 정확하게 어떤 서비스가 이것을 유발했는지 파악하는 게 까다로웠습니다. 아이클라우드(iCloud)에 데이터와 문서를 동기화하는 iOS 기능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다행히도 숱한 시행착오 끝에 결국 이 문제의 사실상 전부를 일으킨 두 서비스를 찾아냈습니다.

사진과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의 셀룰러 데이터 사용 권한을 차단하니 과다사용이 해소되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사진 앱이 공유 앨범과 아이클라우드 사진을 업데이트하는 기능이었습니다. 이는 좀 의외였는데, 제가 아이클라우드 사진 기능은 쓰지도 않고 있고 공유 앨범은 거의 새로운 활동이 없다시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때로 데이터 소비가 폭증하곤 해서, 최악의 경우 10여 분 만에 거의 1GB나 소진되면서 덩달아 본체가 뜨거워지기까지 했습니다. 설정 앱의 사진 항목에 들어가서 셀룰러 데이터 옵션을 끄고 나니, 이런 폭증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다른 하나는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iCloud Drive)였습니다. 설정 앱의 설룰러 항목 맨 아래쪽에 파묻힌 관련 셀룰러 데이터 사용 옵션을 끄고 나니, 여전히 남아있던 데이터 과다 사용 현상이 멈췄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평소 일반적으로 휴대전화를 쓸 때, 즉 카메라로 사진을 찍거나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SNS를 한다거나 등등에서, 종전의 정상 수준의 2배 정도 데이터가 소비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제가 무엇을 하든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가 제 의도와는 상관 없이 알 수 없는 데이터를 병행해서 동기화하고 있었던 셈이 됩니다. 드라이브의 남은 저장공간이 변하지는 않았으므로 시스템 관련 사항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한편,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터넷을 뒤져봤더니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이 제법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각자의 해결 방법은 다소 달랐는데, 어떤 사람들은 아이메시지(iMessages)나 키체인 설정을 건드려서 성공하기도 했더군요. 그러므로 여기에 제가 적은 해법도 모든 사람에게 완전히 통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고, 단지 해결의 실마리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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