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sley's Tool-Box

예전에 말을 꺼낸 적이 있긴 한데 새로 교체된 교통카드 인식 단말기는 일종의 임베디드 메인보드를 쓴다. 쉽게 말하자면 소형 PC 비스무리한 게 저 속에 있다는 것이다. 근데 이런 장치에는 외부와의 데이터 전송을 위해 포트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건 주로 9핀 시리얼 포트가 채택되었다. 근데 요즘 들어서 USB가 대세이다보니 이젠 여기까지 뻗치게 되었다.

무슨 헛소리냐 하면 단말기 옆구리에 달린 작은 뚜껑을 따면 USB 포트 2개가 보인다는 것이다. 분명 차량의 인버터 전원을 공급받아 돌아가고 있을테니 USB 포트에 전원도 공급될 것이라는 결론이 난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돌돌이 데이터/충전 케이블을 연결시켜보았다. 근데 X301 아랫쪽에 달린 충전 표시등에 불이 들어오는 게 아닌가. 버스에서 충전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런 삽질을 하려면 단말기 바로 뒷자리에 앉아야 하고, 대부분 덮여있게 마련인 뚜껑을 뻔뻔스럽게 딸 수 있어야 하며, 아무렇지도 않게 데이터 케이블을 꽂고 유유히 충전을 할 수 있는 내공이 있어야 한다. 고로 비상시가 아니라면 별로 권할만한 사항은 아닌 것 같다.

혹자는 이런 짓 하다가 카드 단말기 해킹하는 걸로 오해할 소지도 있다 (솔직히 불가능한 건 아니다). 실행엔 신중을....

From "Wesley's Filling Up of Empty Space" at Naver Blog - August 2005

이런 미친... 희대의 고사양 게임인 둠3가... U50에서도 간신히 돌아간다.
키매핑 전환과 용량의 압박으로 아직 많이 해보지는 못했지만... -_-
참으로 거시기하지 않을 수 없다. PDA에서 이 게임 돌릴려면 몇 년이 더 걸릴까...

From "Wesley's Filling Up of Empty Space" at Naver Blog - August 2005

Mong-1811.avi

내장 디카를 20장 연사 모드로 설정한 뒤 촬영한 것을 비디오로 만들었습니다.
640x480 동영상으로 볼만하게 나오는데... 320x240으로 하면 프레임레이트를 더 높일 수 있을지도?

참고로 문제의 장면은 ProPOZ 7월 정모 2차에서 찍은 것입니다. 신촌이었죠.

From "Wesley's Filling Up of Empty Space" at Naver Blog - August 2005

왼쪽에서: ATP 미니SD 512MB, 산디스크 신형 미니SD 256MB, 산디스크 구형 미니SD 256MB.
어쩌다보니 미니SD만 1GB어치를 소장하게 되어버렸다.



위와 같은 배열, 뒷모습.

보면 제공되는 아답터의 형태가 크게 다른 형태인 게 먼저 눈에 들어온다. 한편, 미니SD카드의 앞모습은 새겨져 있는 글자 외에는 거의 차이가 없다. 그런데 뒤를 보면 얘기가 다르다. 호환성 문제로 제기가 되기도 하는 이유를 알 수 있는데, ATP 제품과 산디스크 제품은 뒤를 보면 패키징 모양이 다르다. 산디스크의 경우 패키징이 전체적으로 거친 플라스틱 패키징에 단자 부분이 약간 아래로 내려앉은 형태인데 비해, ATP는 뒷면 가운데가 매끄럽고 단자 부분이 따로 내려앉지 않았다. 대신 매끄러운 부분이 거친 가장자리보다 미묘하게 내려앉은 형태이다.

From "Wesley's Filling Up of Empty Space" at Naver Blog - August 2005

국내에 얼마 전 처음으로 수입되어 아직 극소량만 유통되고 있는 미니SD 512MB 짜리이다. 제품을 받아보고 곧바로 페가를 이용하여 패키지를 찍어봤다. 패키지 자체에 따로 용량이 표기되어 있지는 않고 미니SD카드 자체에 찍혀있는 512MB 표시가 확인된다. 패키지 왼쪽 위에 붙어있는 스티커가 국내 수입 물량임을 알려주는 것으로, 이것이 없으면 A/S를 안해준다고 한다.

사진 찍은 후에 포장을 뜯었다. 플라스틱 커버를 모서리 부분에 녹여서 붙여놓은 식이라 손으론 안 뜯겨서 종각역 근처 가판대 꽃집에서 가위를 빌려서 뜯어내고야 말았다. 속에는 따로 설명서는 없고 저 노란 종이판이랑 보호 케이스 (CF케이스 금형에 미니SD 넣을 수 있도록만 손을 본 것이라 테무리만 도려내면 CF카드가 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미니SD카드가 있는 형태로, 사진에 보는 그대로가 전부이다. 아답터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형태라 수입사가 친절하게 포장 뒤에 스카치테이프로 아답터를 붙여놨다. 산디스크의 플라스틱+금속 커버식 아답터와는 달리 전체적으로 플라스틱인 형태인 게 다소 생소했다. 추후에 심심하면 풀 샷을 올릴지도 모르겠다.

미니SD카드를 페가와 디카(미놀타 디미지X20)에 둘 다 넣고 사용해봤다. 결과는 대체로 인식률과 속도의 면에서 산디스크 미니SD 256MB와 얼추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둘 다 리더기에서 전송을 해보면 5~6MB/s는 기본적으로 나오며, 카드 꽂은 후 리프레쉬 한 번 해주면 대체로 인식된다. 페가에 카드가 들어가는 특성이 미묘하게 다른 점이 있으나 아직 그다지 호환성의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아서 다행이다. 단지, 기존에 ATP 카드를 쓸 경우 문제가 생기는 페가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 다소 망설여질 수도 있을 것 같다. 기본적으로 외형 패키징부터 ATP와 산디스크가 다른 접근방식을 취하게 된 게 문제의 발단인 듯 하다. 이것은 클로즈업 샷을 찍으면 좀 더 뚜렷이 나타날지도 모르겠다.

From "Wesley's Filling Up of Empty Space" at Naver Blog - August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