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의 툴박스

슈퍼줌 디카 SX50 HS가 다시 한 번 창문 밖을 내다보며 토성을 찍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다섯살(만 3세) 된 딸이 같이 하고 싶다고 해서 저의 도움으로 뷰파인더를 보고 토성 사진을 직접 몇 장 찍었습니다. 하늘에 떠 있는 작은 별이 책에서 본 고리 달린 향상이라는 사실에 놀라워 하더군요.

이번 설정은 어제 올린 글에서 사용한 것과 거의 동일했지만, 셔터 속도는 1/10초로 늦춰서 더 밝은 사진이 나왔습니다. 토성 왼쪽 부분에 토성의 그림자가 고리 위에 살짝 드리운 것이 보이는 듯 합니다.

추가 내용: 오늘 밤 찍어본 사진을 보니 토성이 띠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모습이 보다 확실하게 드러났습니다.

삼각대를 보다 안정적인 자세로 설치할 수 있게 된 덕분에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진은 보다 선명해지고, 흔들려 찍혀서 버려야 하는 사진은 줄게 된 것이지요.

추가적인 광학장치를 동원하지 않는 한, 지금 이 상태가 이 카메라로 찍을 수 있는 최상의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고리 사이에 있는 카시니 간극을 보려면 훨씬 정교한 광학 장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5-04-12 추가: 거의 2년이 지나고 나서 드디어 그 추가적인 광학장치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처음으로 카시니 간극을 구분해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