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차고 달리기, 수영하기

위 핏 플러스의 도움으로 실내 달리기 준비

약 6년 동안 위(Wii) 게임기를 가지고 있으면서 위 핏(Wii Fit)으로 건강관리를 한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고 몇 달 전에 위 핏 플러스(Wii Fit Plus)로 업그레이드를 했지요. 여기서 할 수 있는 운동 중 하나가 실내 달리기인데, 컨트롤러를 주머니에 넣고 한 군데에서 계속 뛰면 이동거리와 소비 칼로리를 기록해 주었습니다.

애플워치의 기본 운동 앱이 실내 달리기 모드가 있다 보니 둘을 동시에 활용하여 달리기를 기록하고 차이가 어떻게 나는지 알아보는 것이 매우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그 날에는 노랑색 운동하기 고리가 거의 안 채워진 상태라 안 그래도 뛰어야 하는 상황이었기도 했고요. 그래서 둘 다 30분 설정을 하고 동시에 기록을 시작했습니다.

예상 이동거리에서 위 핏 플러스가 애플워치를 뛰어넘음

조금 시간이 흐른 뒤 보니 이동거리 측정 결과가 서로 많이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애플워치가 7분 후 1km를 기록했을 때 위 핏 플러스는 벌써 1.7km 지점에 도달한 것으로 나온 것입니다. 계산을 해보니 14.5km/h로 달린다는 것인데 개인적으로는 너무 빨라 보였습니다.

30분 달리기: 위 핏 플러스는 174kcal, 7.55km이고 애플워치는 220kcal, 3.76km

30분 달리기를 마치고 보니 위 핏 플러스는 약 15.1km/h로 달린 것으로 나온 반면 애플워치는 그의 절반 수준인 7.5km/h로 달렸다고 예상했습니다. 제가 평소 편하게 달리면 8 ~ 10km/h 정도 나온다는 점을 고려하면 애플워치가 거의 정확히 맞춘 듯 합니다.

한편, 속도는 절반으로 나왔다고 했음에도 애플워치는 제가 소비한 칼로리가 위 핏 플러스가 예상한 것보다 26% 많았다고 보았습니다. 애플워치가 심박수 센서를 기반으로 하여 이런 수치를 낸 것으로 미루어볼 때 이번에도 애플워치 측이 좀 더 신빙성 있어 보였습니다.

애플워치에 Argus 앱을 띄우고 수영하려고 준비

이제는 애플워치를 손목에 찬 채로 수영을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지난 번에 적은 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 기기의 IPX7 인증으로는 공식적으로 수영하기에 곤란하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지만, 짧게 하면 큰 문제는 없으리라는 글은 본 적이 있었던 참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수영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애플워치 지원을 하면서 널리 알려진 외부 개발자의 운동 앱 중 하나로 Argus가 있는데, 마침 수영하기 기록을 지원하고 있었던지라 이 기능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아이폰이 주변에 없으면 Argus가 작동하지 않음

그런데 문제점이 바로 드러났습니다. 아이폰의 블루투스 범위를 벗어나니 작동을 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는 현재 제공되는 애플워치 SDK(소프트웨어 개발도구)가 기기 상에서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외부 개발자 앱을 허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계산기 같은 단순한 앱도 이 제한 때문에 아이폰 없이 작동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외부 개발자가 만든 앱은 심박수 센서나 디지털 크라운에 직접 접근할 수도 없는 상태입니다. 현재로서는 제법 답답한 상황이지요.

최근 소식에 따르면 애플이 이러한 단점을 모두 해결해주는, 보다 강화된 SDK를 올 가을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고, 베타 버전은 다음 달 개최되는 WWDC(세계 개발자 회의)에서 공개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몇 달 후에 Argus가 애플워치에서 독립적으로 실행되고 운동 중에 심박수 측정을 할 수 있게끔 기능이 향상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기본으로 제공되는 운동 앱을 쓰게 되었습니다. 당연하겠지만 수영 모드는 없었기 때문에 "기타" 모드로 수영 기록을 남기기로 했습니다.

애플워치로 25분 간의 수영하기 기록 완료

수영장에서 25분 동안 쉬지 않고 계속 여러 바퀴를 돈 뒤 30분 간 물 속을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했습니다. 이렇게 하는 동안 애플워치는 완벽하게 작동했으며 물이 새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수영 중 심박 수 측정도 이상 없이 진행되어 기록되었고요. 애플워치를 차고 수영장에 가라고 공식적으로 추천할 수는 없겠지만, 물 속 깊이 들어가지 않도록 유의하고, 앞서 물리적인 충격을 받은 적이 없다면 충분히 해볼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이렇게 전반적으로 종합해보면 애플워치는 운동하는데 있어서 매우 좋은 동반자 역할을 해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뭔가 다른 흥미로운 사용 방법에 대해서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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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ley's Tool-Box 작성일: : Summary of Apple Watch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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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Watch's Korean launch is just a few days away (June 26) and I'd like to offer you a nicely consolidated list of all my reviews for your convenience. I hope this will help you get some idea on whether you should get one and how you should use it if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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