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의 툴박스

애플 홈킷(HomeKit) 플랫폼은 iOS 8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뼈대만 있는 수준이었고, 오랜 기간에 걸쳐 다듬고 보강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홈킷에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던 것은 기기 상태 변화 알림을 지원하게 된 10.2 버전이었습니다. 이런 기능과 iOS 10에 추가된 개선사항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보았을 때, 저는 비로소 홈킷이 "쓸만한" 상태가 되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iOS 10.3.1이 나올 때 즈음인 올해 4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홈킷 생태계에 발을 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에게 공유할만한 내용이 충분히 모아지면서 저의 홈킷 경험담 및 사용기를 5부작에 걸쳐 올리게 되었습니다. 센서, 조명, 에너지 제어 등을 모두 다루고 있지요. 5개월 동안 미국이 아닌 환경에서 홈킷과 함께한 일을 알려드리면 이 플랫폼에 관심이 가는 많은 분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이지요.

1. 엘가토 이브를 통해 애플 홈킷으로 갈아타기
2. 홈킷 구성에 빛을 밝히는 필립스 휴
3. 홈킷으로 220V 전원과 조명을 제어하기
4. 홈킷은 얼마나 전력을 소비할까요?
5. 홈킷 조명을 설치하고 작동 설정하기

하지만 이제 곧 큰 변화가 들이닥치려고 합니다. 애플이 신형 아이폰을 2017년 9월 12일 발표하게 됨에 따라 iOS 11의 GM(골든마스터, 최종 버전)이 2주 후 나오게 됩니다. 이 버전에서 다시금 홈킷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지요. 5번째 글에 언급했듯이, 필립스는 홈킷에서 인식하는 휴 기기의 종류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엘가토는 새로운 홈킷 기기 다섯 가지를 최근 발표했으며 여기에는 자물쇠와 화재경보기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관계로 iOS 10을 바탕으로 작성하는 홈킷 관련 글은 여기서 매듭을 지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느 정도 상황 정리가 되고 새로운 기능과 기기를 직접 체험해보면 다시 이 주제에 대해 다루도록 하겠습니다.